영화를 보기 전에 광고를 보고 어느 영화를 봐야 할지 고릅니다.

그리고 일부러 영화관에 찾아가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봅니다.

갔다 왔다 차비에 영화관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생각하면 영화 한편 보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것은 보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옛날에는 텔레비젼도 없었고 뮤직비디오도 없었고 적당히 놀만한거리중에 영화가 대표적이었는데

이제는 하도 경쟁자가 많아져서 점점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 영화만의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 그러면서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

어렵다. 어려워.

 

이것은 만드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솔직히 영화는 기대심리의 산물입니다. 얼마나 기대하냐에 따라서 그것을 만족시키냐 못시키냐에 따라서 영화의 재미가 달라집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보다 더 여러운 것이 영화홍보입니다. 얼마만큼 보여줘야 관객이 많이 들 수 있을것인지 또 얼마만큼 기대감을 줘야 관객이 실망하지 않을 것인지....

여러가지 변수-그것도 심리적인 측면이 들어간-에 따라서 스코어가 달라지니 말입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은 일단 기대감을 낮추는 것입니다. 기대감이 크면 클 수록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기대감이 낮다면 그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보는 영화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일 수록 눈이 높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나 아니면 영화보는 취향이 확고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일수록 그 영화에 대한 장점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영화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그게 얼마만큼의 비율로 조리가 되었느냐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써니의 경우 영화적인 테크닉은 뛰어나다고 인정하지만 영화가 나타내는 함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써니를 재미없게 본 사람은 그 영화를 보기 전에 가졌던 본인 자신의 기대치의 정도와 장점보다 단점을 크게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요?

엄격한 잣대도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써니에서 나이든 나미와 고딩 나미가 벤치에 만나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 하나에서 이 영화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하나만으로도 그 영화가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보의 홍수 속에서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장점 보다는 단점이 보입니다.

이게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을 방해하는 딜레마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재미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노력이 들어가고 또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보게 될 영화의 기대감을 낮추고 장점  보도록 노력하기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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