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1 17:42
어제 술 마시며 친구가 분출하는 헤어진 애인에 대한 욕을 세시간쯤 들어주다 보니
과거의 연인들이 모두 좋은 친구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나는 굉장히 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도 예전 애인고요.
내가 딱히 성격이 좋거나 상냥한 사람도 아니고 사람을 많이 재거나 가리는 성격도 아니니 이건 그냥 복인듯...
섣부르게, 그리고 비교적 꾸준히 연애를 해왔음에도 인성이 더러운 사람 하나 만난 적 없고, 다들 제 생활방식을 이해해주는 편이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으니 부디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