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해자에 대한 성적 선입견을 배제한 판단

    - 피해자는 피해자일 뿐인데,  유혹을 한 책임이 있다느니 뭐니 하는 생각을 대게 하더군요.

    - 우선 분명한 것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폭력적 상황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등 정서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제3자들은 이 상황에 대한 이해가 안되어 있거나 외면하는 편이고 여기에서부터 복잡한 일들이 파생하게 됩니다.


 2. 모 웹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한 그 여자의 사정 그 남자들의 사정

    - 위 1번의 전형적인 상황이 전개된 양상으로 보여집니다.  웹진 공식입장을 봐도 1번에 대한 멍청한 수준의 문제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요.

      법정에서 밝혀질 것?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드립입니다.

   - 피해자의 피해상황을 먼저 이해하지 못했어요. 전혀


3. 성추행사건의 당사자의 진술을 어찌 100% 믿느냐?

   -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보통의 여성이 성추행 당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겠습니까? 

   - 까밝여지면 무조건 손해보는게 피해여성의 상황입니다. 이건 초딩들도 풀 수 있는 산수에요.

   - 이런 추문에 얽혔던 여성이 그 좁은 판에서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어요? 또 그 여성이 그것을 몰랐을까요? 게다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머....가부장월드 만국공통의 병폐이지만)


 4. 성적 수치심에 대한 이해부터 하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밝히려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려는 의도입니다. 이게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죠.

     그걸 지키려는게 당사자에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이해 못하면 삼천포로 빠지는겁니다.

 

 씨에디터나 현편집장이나 모두 가장 근본적인 것이 결여된 사람들이었고 그것이 문제였고 그래서 애시당초 간단한 문제를 웹진의 문제로 비화시킬 정도로 스스로 키워버린거죠.

 

 보아하니 전편집장이 무슨 대단한 권력자나 재력가도 아니라서 성추행 소송을 해도 피해자가 물질적으로 크게 덕 볼 건덕지가 전혀 없네요.

 일련의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정서적 고통에 대한 보상과 명예의 회복이 목적이라는 것은 피해자가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일것이라는 전제만으로도 유추가능한 판단입니다.

 

 그래서 보통 대개 이런 추문이 벌어지면 관련된 사람들(주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은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혹은  성적으로 조신하지 못한??!! 

 사람으로  몰아세우게 마련이죠.  그렇게 판사인지 변호사인지가 피해자를 몰아세우다가 자살하게 만든 사건이 얼마전에 일어났었죠. 


 5. 전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자세한 상황을 다 차치하고라도 사회적으로 정당한 태도는 무조건 피해자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야 손톱만큼의 실수라도 하지 않게 조심하죠.   이건 전체적인 사회적 인식, 문화, 관습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의 균형이 제대로 잡힐 때까지는

  저 같은 사람부터라도 공정을 위한 '편향'적 태도와 '편견'을 기거이 취하겠어요.



 제가 왜 이러느냐? 개인적으로도 상관이 많습니다.

 전 여성들과 일하는 것이 즐겁고 또 유쾌하고 유익한 경험치가 많아요.  그런데 보아하니....

 여성들이 일을 하는데서 걸림돌이 되는 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것들이 다 없어졌으면 하는거에요.

 그 중에 하나가 성추행과 그에 관련된 (남녀불문)사람들의 엉망진창의 시각입니다. 

 성추행 비슷한 행동을 하는 잡것들이 눈 앞에 있으면 정말 화가 나요. 갑자기 나의 멋진 동료를 성적 대상화 해버리는 수작을 하다니.... 

 그 더러운 느낌 참을 수가 없더군요.  괴물들이 너무 많아요. 자기가 괴물인조차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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