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얘깁니다.

 

저는 그 노래에서 말하는 '그렇고 그런 사이'가 사랑하는 사이를 말하는 건 줄 몰랐어요;;

어제 듀게에 올라 온 글을 읽고, 그리고 뮤비에서 장기하의 손연기(발연기 아님) 씬을 보고서야

아... 그게 아흥아흥하는 연인 사이를 말하는 거였군. 했습니다.

 

저는 정말, so-so... 그저 그런 사이를 말하는 건 줄 알았어요;;

많은 분들이 '결정적 문장'으로 꼽아 주신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가서 기웃기웃 하지를 마'는

어떻게 해석을 했는고 하니...

 

변변치 못하고 그리 친하지도 않지만 틈만나면 엉겨붙는 징한 친구 녀석, 

그 녀석이 오라는데는 없는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건 수'하나 없나 넘실대는 걸 보고는

'얌마 암데나 숟가락 올리지 말고 일로 와. 나도 개털이지만 백반은 사 준다 내가.' 하는 느낌? --;;; 

 

그 뒤로 이어지는 후렴은

'그렇다고 나한테 너무 엉길 생각은 마라. 걍 너랑 나는 친하고 그런 건 아니다.' 이런 느낌? --;;;

 

이거 사랑 노래 맞죠? 뮤직비디오를 보니 분명하던데... 충격적입니다.

사랑 노래가 이렇게 해석되는 제 정신 세계는... 곧 바스락 바스락 부서지겠어요. 건조해요, 건조해~

 

============================================================================================

 

[그렇고 그런 사이 - 장기하와 얼굴들]

 

새파란 하늘 쨍쨍 해가 떴네 어저께랑 날씨는 같지만 똑같은 느낌은 아닐 걸
니가 여태껏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온 데 간 데 없을 걸

그렇다고 마냥 울먹 울먹거릴 것만은 아니잖어 그렇잖어 니가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원했던 나잖어
니가 여태껏 바래왔던 모든 것들이 이제부터 한 개 한 개 이뤄질 걸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다 줄 테니까 절대로 딴 데 가서 기웃기웃 하지를 마
니가 원하는 것들은 내가 줄 수 있으니까 자다가도 딴 생각은 마

왜냐하면은 오늘부터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다시 한 번 말하겠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말하기도 좀 그렇지마는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예- 너랑 나랑은
말하자면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예- 그런 사이니까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32
122894 영화 감독의 연봉.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3.14 5913
122893 남자 헐렁이 바지 유행 컴백 임박? [17] 킹기돌아 2013.01.31 5913
122892 섹스가 좋은 것이긴 하지만... [24] 메피스토 2013.04.19 5912
122891 실제론 친노는 안철수의 안티예요. [53] troispoint 2012.09.19 5912
122890 중학생과 성관계 교사 복직 [27] 메피스토 2011.08.06 5912
122889 대접 받으려는 사람은 솔직히 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1] art 2011.06.07 5912
122888 [공지] 오키미키님이 강퇴되었습니다, [6] DJUNA 2012.10.16 5911
122887 느낌적인 느낌이 무슨 느낌인가요? [12] 103호 2012.08.29 5911
122886 [바낭] 인간관계와 결혼식 [22] Planetes 2010.12.29 5911
122885 방금 스타골든벨, 나르샤가 김정민 루머에 대해 직접 밝혔네요 [4] mezq 2010.09.25 5911
122884 퇴직을 고려하는 30,40대에게 유망한 직업은 뭘까요? 자격증은요? [5] 살구 2010.09.03 5911
122883 [드라마바낭] 넷플릭스 호주 드라마 '착오' 시즌 1,2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19.09.05 5910
122882 [19금? SNL 코리아 호스트 포미닛] 순결한 재범씨, 응교, 입닥치자 [6] the end 2013.04.28 5910
122881 여의사 부끄럽다 치료거부, 환자사망... [12] clancy 2012.07.23 5910
122880 어제 무도에 나온 한의사 진짜로 저렇게 진료하나요? [11] zerokul 2013.07.21 5909
122879 [펌] 일본 관료주의... 뭐 이런 것들이 ㅡㅡ;; [16] 01410 2011.03.19 5909
122878 여초 사이트에서는.. [32] 수퍼소닉 2013.03.26 5909
122877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연아 노래 불렀어요 [11] 사람 2010.08.02 5909
122876 김광진 의원 놀랍네요. [29] 푸른새벽 2016.02.23 5908
122875 사기꾼 대통령보다 더 나쁜게.. [10] 시민1 2014.04.20 59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