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가 않죠.

그래서 전 노력을 해요.

세상엔 각기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다보면  '음.. 그럴수도 있겠다.'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잘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지만요.ㅎㅎ

 

남자친구와 오해가 있었어요. 무심한듯 툭 내뱉는 말이 제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남자친구는 해명을 했죠.

오해는 풀렸어요.

하지만..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니가 피곤하다. 는 식의 짜증섞인 반응에 저도 그만 기분이 상해버렸지요.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한마디한마디 다 따지고 든다며, 저에게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대요. 그래서 전 또 그 사람에게 말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지고..

 

전 오해에 대한 해명 조금과, '니가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이해가 필요한거였거든요.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질투하고, 화냈다던 예전 여자친구들을 생각 해 보라. 적어도 나는 그들보다 낫지 않느냐. 라고 흥분하며 마구 쏘아댔어요. 저를 확대해석에, 편집증적인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기에. 억울한 마음에 하면 안 될 소리를 했지요.

남자친구의 답변.

넌 내 얘기를 들어주잖아.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할 수록 더 많이 이해받기를 바란다는 그런..

너무 못돼 보이고, 신경질 나요.

제가 이해해주는 만큼 이해 받을 줄 알았는데, 저는 점점 더 많이 이해하기만 해야 하네요.

 

어제, 술한잔 하면서 화해를 할까. 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이미 다른 사람과 술 마시고 있는 중이더라고요. 이해해주길 바라더군요. 싸운 상태여서 술마시러 나간다고 이야기 하기가 좀 그랬다고.

그래서 나도 술마셨어요. 이제 이해따위 안 하려구요.

새벽에 전화를 많이 했던데, 못 받았어요. 집에 들어와 자는 중이었거든요.

 

화 난 것 같네요.

사과하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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