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한참 근무하고 있는데 어린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갔더니 세상에.. 너무 이쁜 이 녀석이 구석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상가건물이긴 해도 근처가 주택가라 키우던 녀석이 산보라도 나온건가 싶었지만 너무 어린데다 겁을 많이 집어먹은게 아무래도 산책은 아닌 것 같네요.

아마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열린 문틈으로 빠져 나왔거나... -상상도 하기 싫지만- 내다버린 녀석인 것 같아요.

잠깐 만져주다 한눈판 사이에 어딘가로 사라져서 집 찾아 간건가 했는데 퇴근시간 즈음 또다시 앵앵거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있던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네요.

 

식당 아저씨가 놓아준 밥엔 입도 안대는 걸 보니 사료를 먹고 지내던 아이 같습니다.

소세지를 사다 줬더니 잘 먹고 나서 그르렁 거리며 장난을 다 치네요.

밥을 놓아 줬다곤 하나 근처 이웃분들은 별로 돌봐줄 마음은 없어 보입니다.

저더러 데려가라길래 "주인이 찾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했더니 "딱 보니까 내다 버린거"라며 좀 귀찮은 내색이네요.

급한 마음에 집에 데려올까도 했지만 여건도 안되고 경솔한 짓 같아 그냥 퇴근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지금까지도 안절부절 하고 있네요.

애교 철철 넘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이 해코지라도 당할까 걱정도 되고요.

내일 휴무인데 회사를 나가봐야 될지 모르겠어요..

 

비빌 언덕(?)이 듀게밖에 없네요.

만에 하나 혹시 주인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실까 해서요.(고양이 카페 등 여기저기 뿌려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해주실 분들의 말씀도 기다려 봅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8780.2103입니다.(잠깐 나갔다 와야 해서 급한 답글을 확인 못할 수도 있어서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13
116 Cyttaria fruit 이거 먹는 건가요? (혐짤일수도) [6] 나나당당 2011.07.04 2278
115 [영등포구 도림동] 고양이가 (새)주인을 찾았어요!! [7] bebetter 2011.06.26 2068
» [영등포구 도림동] 여기 주인 잃은 고양이가 있어요.(4~5개월 추정) [6] bebetter 2011.06.22 4237
113 코리아 갓 탤런트 3회, 뒷담화. [2] S.S.S. 2011.06.19 2121
112 f(x) 신곡 Hot Summer 티저 [12] eque 2011.06.13 2955
111 여름철 시내 물놀이장, 과연 안전할까요? Rcmdr 2011.06.13 1213
110 [판매] 책 팔아요~ [2] applevirus 2011.06.12 2096
109 유명무실 노동부,힘없는 노동자 [5] frolic welcome 2011.06.06 1897
108 오늘의 동물사진 - 신종 희귀동물 10선外 [7] 사과식초 2011.05.26 3701
107 [드라마] 배틀스타 갈락티카 Battlestar Galactica [2004] – 존재와 구원에 관한 우주서사시 speedoftime 2011.05.24 1503
106 전지현 패션 [11] 가끔영화 2011.05.18 3855
105 Saint-Saens 앨범 추천해주세요. [2] mockingbird 2011.05.01 959
104 쇠사슬에 묶인 메리 루이즈 파커 - 위즈 Weeds 시즌 7 프로모 (사진+동영상) [4] 프레데릭 2011.04.30 3109
103 nba 포틀랜드의 브랜든 로이 인터뷰 [13] catgotmy 2011.04.26 1443
102 저번주, 서태지아 건으로 무플로 묻혀버린 펌 재탕 (...) [4] 불별 2011.04.26 2515
101 [잡담] Thor 검색하다가 발견한 Red Dawn 리메이크 (북한군의 미국 침공?) [4] espiritu 2011.04.25 1338
100 이게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지만 [1] 2011.04.22 1490
99 [바이트&시간낭비] 정엽 노래를 듣다 보면 생각나는 가수가... [13] 로이배티 2011.04.17 2049
98 순자 말대로 살기는 어렵고 정해진게 있는게 아니겠지만 [1] 가끔영화 2011.04.13 1271
97 고양이를 디자이너에게 부탁하면 안되는 이유 [11] 사과식초 2011.04.12 38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