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오디션 1회 후기

2011.06.25 01:05

보이즈런 조회 수:2694

 

 

 

1. 우선 최근에 연달아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급조된 티를 내면서 바닥을 깔아준(?) 덕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2. 우선 제목부터. 오글거리기는 위대한탄생이나 기적의오디션이나 매한가지긴 하지만 대중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바는, 전자보다는 후자쪽인 것 같아요. 갓 주목받기 시작한 초짜가 무슨 위대한탄생씩이나 되겠어요. 기적을 노래하고(슈퍼스타K) 꿈을 캐스팅하는(기적의오디션) 거겠죠. 위대한탄생은 하는 것마다 '위대한'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바람에 불편했었는데(80~90년대를 위대한시대라고 할 때가 절정이었죠.) 이 프로그램은 그런 부분이 (없지는 않은데) 비교적 적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멘트나 와일드 카드 제도도 적절한 것 같고요.

 

3. 심사를 위한 심사가 아니라 진지하게 연기의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심사한다는 게 어마어마한 권력이기도 한데 그런 것들을 남용하는 느낌이 (적어도 이번 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제2, 제3의 사이먼 역할을 억지로 부여하려는 노력이 앞으로도 없기를.

 

4. 편집이나 구성도 깔끔했습니다.

 

5. 무엇보다도 새로운 영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노래를 좋아합니다만, 슈퍼스타K부터 위대한 탄생까지 보다보니 질린 감이 있었거든요. 확실히 트렌드를 캐치하는 감각은 MBC보다 SBS가 조금 더 앞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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