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는 영화가 있나요?

2011.06.25 03:34

호두 조회 수:3395

완성도를 떠나서 그 영화 안에 담겨있는 특유의 정서나 분위기가 좋아서 몇 번 씩 보고 그런데도 볼 때마다 좋은 영화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는게 아니네요.

보통 B급 무비들을 많이 대더라구요. 아니면 중경삼림 뭐 이런것들. 듀게님들은 어떤 영화가 그리 좋으십니까?

cksnews

2011.06.25 03:38

로만 폴란스키의 테넌트 요. 그 불온한 분위기는 정말 그 어떤 영화도 따라잡지 못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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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목욕형사

2011.06.25 03:50

팀버튼의 슬리피할로우 저도 분위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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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숩

2011.06.25 03:51

하나와 앨리스요. 원래 취향과 참 먼 영환데 이상하게 이 영화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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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결정

2011.06.25 03:58

모건 프리먼씨가 나온 10 Items or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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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당당

2011.06.25 04:02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요.
DVD도 샀는데 아무리 오래된 영화라도 그렇지 뒷면에 엔딩까지의 줄거리를 적어놓는 건 좀 그렇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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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andhere

2011.06.25 04:21

Before Sunset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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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2011.06.25 05:38

저는 싱글즈가 그렇더라구요. 극장에서 보고, dvd로 보고, 케이블에서 해줄때도, 꼭 끝까지 보게 되요! 마지막 공항에서 김주혁씨가 씰룩!하는 장면은 몇 번을 봤는데도, 꼭 또 웃게되구여. 고 장진영님의 연기가! 참 공감가고 좋았는데, 다시봐도 맘이 그렇게 편하게 웃어질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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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

2011.06.25 05:49

조나단 글레이저의 <탄생>이요,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부족한 부분도 많은 영화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혹은 화면 질감?)는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저런 효과가 나는지 촬영 카메라 기종이 알고 싶을 정도로..!
만약에 제가 영화를 만든다면 표현하고 싶은ㅡ 분위기를 지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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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다코

2011.06.25 09:15

마이 소울 투 테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웨스 크레이븐의 망작이라는 데 제가 좋아할만한 틴에이져적인 사춘기적 요소들이 있어요. 영화 도니다코 비스므리한 요소들이 좀 있죠.
또 망작이고 좋아할 이유가 통 없는 데 좋아하는 한니발 라이징이 있죠. 재미 없어요. 근데 분위기랑 음악이 좋고 배우가 좋아요. 슬리피 할로우랑 울프맨도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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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렘

2011.06.25 09:20

저는 우에노 주리 나왔던 무지개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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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S

2011.06.25 09:31

저번에도 듀게에서 언급한 적 있는데 저는 "미스에이전트"요 ^^;;
산드라블록한테 딱히 팬심은 없는데 이 영화는 보기만 해도 그냥 좋아요. 산드라블록 매력의 결정판인듯요 ㅋ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가 모니카에게 미스에이전트 보자고 징징거리고, 모니카는 "그 영화가 왜 그렇게 좋아"라고 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래서 확신했죠.
저말고도 지구상에 이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은 더 있다구요. 프렌즈 작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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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2011.06.25 09:57

바이센터네얼맨이요.
제 이상형이 컴퓨터같이 입력하면 정직하게 출력되는, 예측가능한 남자여서인지(이 영화주인공은 그 반대를 지향하지만) 그냥 좋습니다. 그리고 뭔가 기계의 내부가 보이면 설레는 취향도 있고요.

그런데 영화자체는 좀 지루한면도 있고 인간편향적인면도 보여서 불편해요. 로보트와의 로맨스에 질색팔색하는 사람도 예상외로 많아서 자신있게 좋아한다고 말하기에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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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here but here

2011.06.25 10:33

'악의 꽃(Inventing the Abbotts)'이 저에게는 그런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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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쉬익명

2011.06.25 10:57

웨스 크레이븐의 나이트 플라이트요.ㅋㅋ 킬리안 머피의 광기 에너지때문인것같아요. 다른 영화에서는 이영화에서만큼 강렬하지 않더라구요 (하긴 배트맨에서도 좀 광기 휘번덕하긴 했는데 나이트 플라이트가 더 좋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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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만보

2011.06.25 11:24

화양연화. 화면도 아름답고 음악도 좋아서 집에서 친구들이랑 술 먹을 때마다 틀었던 기억이... 과장 안 보태고 최소 100번은 봤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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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

2011.06.25 11:37

플래닛 테러, 데스프루프 헌티드(윌리엄프리드킨-액션신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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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

2011.06.25 11:37

플래닛 테러, 데스프루프 헌티드(윌리엄프리드킨-액션신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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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타

2011.06.25 11:52

마이애미 블루스 ( http://www.imdb.com/title/tt0100143/ ) 볼때 마다 웃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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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히

2011.06.25 11:54

투사부일체요.. 아마 저 혼자일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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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멀었지동근

2011.06.25 12:34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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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익시잠

2011.06.25 12:52

분위기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면 니콜 키드만 나온 '디 아더스'랑 샤말란의 '식스센스'와' 빌리지'요.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은 아니지만 '분위기'로 인해 좋아하는 건 딱 저 셋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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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2011.06.25 12:55

이유없이 볼 때마다 그저 유쾌한 기분이 들어서 좋아하는 영화 콘스탄틴이랑 쿵푸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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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delka

2011.06.25 13:02

저는 한국영화로는 '사랑니', 외국영화 중엔 오드리 토투와 게드 엘마레가 나왔던 'Priceless', 케빈 베이컨과 콜린 퍼스가 나왔던 'Suiteroom'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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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영화

2011.06.25 13:11

주라기공원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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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

2011.06.25 13:36

사랑니랑 아이오브비홀더요 여러번봐도 볼때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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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1.06.25 15:03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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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젊은이

2011.06.25 16:19

달마야 놀자. 배우들 얼굴만 봐도 배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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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생

2011.06.25 16:47

토니 스콧의 The Hunger요. 까뜨린느 드뇌브와 수잔 서랜든, 데이빗 보위가 나왔죠. 오로지 분위기만으로 좋은 영화에요. 화면에서 살 냄새가 계속 나는 것 같았어요. 오래된 그림 냄새도 풍기고 말이죠. 시종일관 후각을 자극하는 영화였어요 제게는. 수잔 서랜든과 까뜨린느 드뇌브의 키스 장면도 숨막히게 아름다웠고.....
그리고 온도.
질식할 것 같은 더위 속에서의 갈증도 느껴졌죠. 이야기의 엉성함과 캐릭터의 우스꽝스러운 개연성 부족보다 그 촉각과 후각의 집중이 각인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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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2011.06.25 18:19

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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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cklelucy

2011.06.25 21:47

나나당당님 / 아 오랜만에 듣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네요! 리젠트 머리에 차 트렁크에 앉아 가던 멤버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여기있는 영화만 매주 하나하나 봐도 너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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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

2011.06.25 22:58

옐로서브마린 한 백번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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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1221

2011.06.26 11:27

벨벳 골드마인, 박쥐성의 무도회, 킬링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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