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독부 날카롭네요

2011.06.26 20:57

오키미키 조회 수:2580

조선의 기독교도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주안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중략) 입교동기가 신앙에 있지 않고 단체적인 세력을 이용하려는데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조선인의 특성 ④ 당파심>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사회를 구성하면 자연적으로 (중략) 당파를 만들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사회는 개인적인 의견보다 당파적 의견을 원동력으로 삼는다.
  그런데 조선인은 주의, 주장에 입각하지 않고 가문, 계급, 이익에 바탕해서 견고한 당파를 만든다. (중략) 선조 이후의 정치사는 바로 당파싸움의 역사 (중략) 수양을 쌓는 유생들이나 고결해 물질에 더럽혀지지 않은 문인이라고 하더라도 (중략) 소론은 노론을 미워하고 남인은 가장 노론을 질시하며 소론을 원망한다.
  (중략) 조선에서 당파가 일어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중략) 작은 반도국인 조선의 관리 세계는 극히 소규모여서 한꺼번에 관리가 될 수 있는 자릿수는 얼마되지 않았다. (중략) 조선 관리 세계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지위를 지키기는 극히 어려웠다.
  (중략) 이러한 환경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이해가 서로 통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당파를 만들려는 욕망이 생기기 마련이다. (중략) 조선과 같이 전제정 아래서 관리의 지위가 견고하지 않은 나라에서 상류계급 사이에 (중략) 이익을 옹호하는 데 필요한 당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중략) 양반 계급당파의 필요가 있으면 그 이하의 계급에서도 당파심이 성하게 되고, 각각 당파에 의지하여 자신들의 계급 이익을 옹호하게 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중략) 반드시 대중의 힘을 합쳐서 하나의 단체를 형성함으로써 비로소 양반에 대해서 계급 이익을 옹호할 수 있었다.
  (중략) 본래 조선인은 신앙에 의해서 움직이기 보다도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기독교도이거나 동학교도가 되는 것은 평민을 위해 단결하고 무리를 이루는 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단결된 세력에 의해서 자기 이익을 옹호할 목적으로 다수의 상민이 모여들었다. (중략) 하층민을 괴롭히는 일이 해마다 점점 더해진 것이 바로 동학신도를 증가시킨 참된 원인 (중략) 최근에 서양인의 힘을 빌어서 관리들의 약탈에 대항할 수 있다고 믿고, 기독교도가 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도 증명된다.
  (중략) 조선의 기독교도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주안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중략) 입교동기가 신앙에 있지 않고 단체적인 세력을 이용하려는데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중략) 한일합방이 이뤄짐으로써 정치적 수단에 의해 일본을 배척함이 성공할 수 없게 되자 갑자기 여러 신종교가 고개를 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른바 천도교, 시천교, 단군교, 대종교, 태극교, 공자교 등인데 이들 중 어느 것이나 심원한 교의도 없고 인격이 높은 교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중략) 정계의 실각자나 애국자가 종교를 이용해서 조선인을 단결시켜 무엇인가 이익을 도모하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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