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바낭)고기 경험치.

캥거루하고 에뮤 육포 먹어봤습니다. 여행선물로 주위에 뿌릴까 했었는데, 맛보기 먹어보고 걍 접었어요. -_-
비둘기는 제 동생이 군바리 시절 주위에서 잡아 구워먹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추가로, 참새고기는 친척집에서 화로에 굽는 걸 봤었는데 먹었던지는 가물가물.

말고기 먹어봤습니다. 토끼고기 먹어봤습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 적 사슴고기도 먹어봤다는군요.

말고기는 제주도에서 토끼고기는 집에서 사슴고기는 비엔나에서 거위고기는 프랑스에서 먹었는데 다 굳이 또 먹고 싶지 않아요.-_-;; 심지어 사슴고기는 서로 언어가 안통해 브로큰 잉글리쉬로 설명하던 중 밤비를 먹는거라고 해서 절 기겁하게 만들었던게 생각나요; 내가 지금 그 귀여운 밤비를 먹고 있는거냐며!ㅠ.ㅠ

말고기 - 제가 지금 옥수동에 사는데 금호동에 잘하는 집이 있어서 먹어봤습니다. 마장동에도 취급하는 곳이 있죠.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단백질 다이어트 할 때 쇠고기 대용으로 먹었네요. 의외로 질기지 않고 담백해서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닭가슴살 좋아함)

악어고기 - 태국에서 먹었네요. 닭고기 비슷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다리.

곰고기 - 일본에서 캔으로 된 걸 먹었는데 기름기가 많더군요. 근데 참치캔 생각해 보면 이걸 갖고 곰을 매도하면 안되겠네요.

토끼고기- 좀 질기고 냄새가 납니다. 근데 개고기 같은 냄새는 아니고 산짐승 특유의 냄새죠. 커피랑 소주 넣고 끓이면 좀 괜찮아요.(제가 먹은 건 산토끼라 집토끼랑은 다를수도)

사슴고기 - 실자라인에서 순록스테이크를 먹었었는데..(이것도 사슴이죠?) 쇠고기 스테이크와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약간 더 와일드한 맛이었지만 쇠고기도 차이가 많으니까요.

거위고기 - 푸아그라를 먹을 일이 몇 번 있었지만 특별한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느끼한 명란젓구이(?) 맛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 제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어요.

한때 우리나라에 고기부페라는 게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사람들이 특이한 고기들을 먹어볼 기회가 있었다더군요. (안타깝게도 저는 못함)

고래 고기는 어류일까요 육류일까요? 욕망의 불꽃에 나오는 거 보면서 회맛 같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양고기- 많이 먹어봤어요. 중국 중서북부 내륙지방 양고기 요리들 참 대박이죠. 특히 양고기 꼬치는 주금
염소고기- 중국 운남성 갔더니 통구이로 팔더군요. 은근 맛나요.
오리고기- 오리고기는 역시 한국보다 중국이 원조~

말고기- 역시 운남성에서 말고기 전문점에서.... 빼갈에 말고기 안주 은근 환상이더군요. 좀 질겨요.
악어고기- 원피스에서 너무도 맛나게 잘들 먹어서 좀 호기심 돋아요.
타조고기- 칠면조보다 맛이 없었어요.
토끼고기- 오리고기 비슷했던 기억
사자고기- 불법 아닌가요?
사슴고기- 매우 좋았어요.
비둘기고기- 가시가 많고 좀 꾸린네가;;
거위고기- 기름기가 좀 많은 편이지만 은근 좋더군요.

어, 생각보다 타조고기를 드셔보신 분은 많지 않으신가보네요. 저희 동네(외국입니다)에서 타조고기버거를 팔거든요. 장 서면 타조알도 팔고 해서 제법 흔한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맛은 음, 그냥 고기랄까. 아무래도 버거용 고기는 다져서 양념을 하잖아요. 소고기와 다를바가 뭐냐 싶었습니다. 맛이 살짝 진했다는 느낌이었는데 워낙 미각이 예민하지 못해 고기 특유의 누린네때문인지 향신료때문인지 분간이 잘 안가네요. 흠. 참, 타조알은 계란보다 양은 훨씬 많지만 맛은 덜해요. 좀 퍽퍽하달까 ;)

포아르/ 뽀로로가 공룡알을 보고 한참 먹을 수 있겠다며 신나하는데 거기서 나온 애가 크롱이었죠 ;;
타조 한 알이 정말 계란 한 판인가요?
타조 농장에서 타조 지키는 아빠가 타조를 잃어버려서 실업 상태가 되고, ... 뭐 그런 영화도 있었는데. (천국의 아이들 감독이었던듯) 거기에서도 타조알 하나는 큰 득템(!)이라는 성격이 강했거든요.

토끼고기 - 뼈가 많아서 먹기 좀 불편하더군요. 탕으로 접했는데 정말 오리랑 흡사해요.
양고기 - 꼬치로 먹었는데 향신료 떡칠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는 오우 너무 다양한데 저걸 살면서 먹어볼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군요.

생각해보니 저도 푸아그라는 몇번 먹어봤군요. 사자고기는 사실 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유명한 생태학자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 중에 사자햄버거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외국 동네에서 오래 살아 이런저런 고기를 많이 먹어봤네요.

양고기 - 좋아합니다. 하지만 Lamb만 좋아합니다. 연한 식감이 일품이죠.

토끼고기 - 닭고기류와 비슷한 맛이에요. 크게 감동적이지 않았어요. 토끼도 집토끼와 야생토끼에 맛의 차이가 있다는데 그것까지 확인해보지는 못했네요.

칠면조고기 - 특유의 냄새가 저는 싫더라구요. 여러가지 부위의 여러가지 요리로 먹었지만 맛있다고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걸 많이도 먹었군요. ㅠ.ㅠ

메추리고기 - 닭고기와 비슷하지만 모양이나 크기 등이 인상적이었요.

오리고기 -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성탄에 꼭 먹는 음식이죠. 오리 아니면 거위를 먹는데 전 오리를 더 좋아합니다. 특히 집오리가 아닌 철새오리를 오래 오븐에서 구운 것은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오리고기란 것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별로 입맛에 안맞더군요. 서양식으로 오븐에 구운 쪽이 제 취향입니다.

거위고기 - 오리와 비슷하지만 좀 더 기름집니다.

사슴고기 - 고기의 향 자체가 소고기보다 좀 더 강렬합니다. 살코기의 색깔도 더 진하구요. 역시 겨울에 많이 먹습니다.

순록고기 - 사슴과 크게 차이를 못느꼈어요.

멧돼지고기 - 돼지고기와 식감이나 향에서 차이가 좀 있습니다. 괜찮았어요.

타조고기 - 한창 광우병 사태로 유럽이 난리가 났을 때 먹을 기회가 생겼더랬습니다. 보기에는 소고기와 비슷한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캥거루고기 - 역시 광우병 사태 시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별로 특별한 인상을 못받았어요.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달팽이 - 달팽이 요리에 쓰는 달팽이로 가장 좋은 것은 포도밭에서 잡은 달팽이죠. 마늘 소스과 여러 향신료를 넣은 버터와 함께 구워 먹는 요리가 대표적이죠. 골뱅이와 소라와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바다향이 나지 않습니다.

송아지 고기와 새끼 돼지 고기도 있는데 그건 소/돼지고기의 범주에 넣어야겠네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토끼고기 딱 한번. 아마 그럴 거에요. 전 낯선 고기가 싫어요. 육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본인이 고기 먹고 싶다 느끼는 경우가 적어요..

화양적/ 음, 계란 한 판보다는 적을 것 같습니다 ^_^ 제 친구는 18~24개쯤 될 것같다고 하던데, 제 눈대중으로는 타조알 하나에 계란 15개~20개 남짓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꽤 득템 아닐까요? ㅎㅎ 스무배잖아요 ;-)
+ 타조알은 두꺼워서 잘 안깨집니다~저는 망치로 깨서 먹었어요. 망치로 땅 내려치니 딱 망치만한 구멍이 뚫렸었죠~그리고 그 구멍사이로 쉴새없이 흘러나오는 흰자와 노른자들...ㄷㄷㄷ&ㅋㅋㅋ

동네 어른들이 너구리를 잡아다가 먹는걸봤는데, 이놈들도 개과라 그런지 그 특유의 역한 냄새가 개고기의 몇배는 심하더군요.

타조알에 대한 추억이란
예전에 미국살때 fear factor라는 온갖 엽기적 과제를 뚫고 일확천금을 얻는 프로를 보다가 어떤 2세 여자분이 익히지 않은 타조알 을 막 꿀떡꿀떡 삼키면서 난 한국인이라 뭐든 다 먹을수 있다던게 생각나네요
타조 고기는 예전에 빕스에서 스테이크 매뉴로 팔던걸 꽤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워낙 어릴적이라 왜곡됐을지도요 ㅎㅎ

위는 다 먹어봤고, 아래에서는 토끼고기 정도 먹어봤네요. 근데 다들 정말 후덜덜한 이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 편협한 입맛을 반성했을 정도예요. ^^;;

꿩이 안 나왔네요. 어릴 때 가끔 먹었는데 요즈음은 거의 볼 수 없더라고요. 네발짐승보단 조류가 보편적인 맛인 것 같아요.

토끼고기는 닭고기 퍽퍽살과 흡사합니다.

일단 제 고기 취향은 퍽살이고 위의 고기는 다 먹어보고 아래중엔

토끼고기 - 어머니께서 반찬으로 싸주셨는데, 닭고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친구들도 맛있다며 먹었죠.

사슴고기 - 사슴농장에서 육회로 먹어봤는데, 소고기 비슷한게 느끼함이 없었어요. 그날 제대로 흡입했죠.

저기 언급은 안 됐지만 칠면조 고기도 많이 먹죠. 전 닭고기만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개구리고기는 많이들 먹어 보셨죠?

경험치로 언급할만한 고기는 멧돼지랑 꿩 정도? 다 어릴 때 먹은거라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무난했어요.

너구리, 개구리, 비둘기, 토끼, 참새, 멧돼지 등은 별 거부감 없이 먹었는데(너구리 빼곤 먹을만 하더라는).....

부화 직전의 오리를 삶아주는 걸 보고 기겁했습니다. 어른이 손님 대접한다고 내오신 음식이라 먹는 시늉은 해야했는데... 덜 여문 뼈가 느껴지고 이건 뭐....

말고기: 일본에서 회로 먹어봤는데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지 담백하다 못해 아무맛이 없고 씹는 느낌만 있는 기분이었어요.
비둘기고기: 홍콩에서 구운 비둘기를 먹었는데 맛은 닭고기와 거의 차이가 없고 크기만 조금 작았어요. 머리까지 접시에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는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