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넘 남아도는지 별 쓸데없는 생각을 다 합니다. 여하튼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를 보면서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강세리가 독고진*구애정 결혼식에 참석, 심지어 들러리를 선 겁니다.

 

독고진과 강세리는 전국민이 다 아는 연애를 했던 사이 아니였습니까? 막판엔 위장연애였고 깔끔하게 헤어졌으며 이제는 감정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 남친의 결혼식에 참석, 심지어 신부의 들러리를 선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겁니다.

 

모든 걸 다 알고도 구애정은 단지 국보소녀 멤버였다는 이유만으로 강세리를 들러리로 선택한 건가요?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헤어진 전 남친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쿨한 자세 아닌가요? 데미무어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브루스 윌리스도 아니고

 

거기다 이미지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세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들러리를 선걸까요? 두 사람의 결혼식이 생중계 되진 않았더라도 분명히 언론을 통해 독고진과 구애정의 결혼식에 강세리가 들러리를 섰다는 게 노출됐을텐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걸 강세리는 몰랐을까요? 아님 그 모든걸 감수하고서라도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구애정에 대한 애정과 죄책감이 컸던 걸까요?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 헤어진 전 남친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다는 게 대다수의 국민들에겐 충분히 이해 안가는 행동, 일부 사람들에겐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춰질텐데요.

 

이런 생각 저만 한걸까요?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뭐 그런 걸 다 생각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제 기준에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였어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