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가 예전에 다쳐서 약간 휜 코를 바로잡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그리고 그 후 제가 보기엔 큰 변화가 없고 어떤 이질감을 받지 못하였지만


본인에겐 그 변화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지..


(주위에서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크게 작용했나봐요... 코가 좀더 높았으면 이뻤을 것이다 뭐 이런.. 말들...)


인터넷에서 보았지만 게슈탈트 붕괴현상인가요?


마치 그런것처럼 자신의 코 모양에 이질감을 매우 느끼며 수술 후유증인진 모르겠지만 그 부위에 통증까지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 사진을 수도없이 찾아보며 지금의 모습을 수도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너무 불안해 하는 모습에 2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보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며 기운을 주려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질 않는것 같네요...


여자로써 못생겨진게 슬프다는 이야기...


배우 강혜정씨의 심정도 이랬을꺼라면서 자신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런식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 기운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울고


부모님에게 투정부리고 다시 감정이 괜찮아지고... 말 그대로 조울증의 증상이 2주 연속되더라구요...


동반되는 폭식증과 없었던 음주까지..(뭐 심한건 아니고 안마시던 맥주를 2000cc가량 먹더라구요 몇일은...)







조금이라도 이 친구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고 힘이 되고 싶은데 전 한참이나 어리숙 하네요...


비슷한 일이 있으셨거나 혹은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듀게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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