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는 (부산영화제 빼고) 제일 처음 갔던 영화제기도 하고 상영작들이 재밌고 비는 시간에 근처에 아이쇼핑 하기도 좋아서 좋아하는데,

지산락페 열린 뒤부터는 두 탕을 뛰기가 힘들어서 부천쪽을 좀 등한시 했었거든요. 그래서 첫 해에는 아예 부천에 못 가고, 작년에는 안 가려고 하다가

엄마가 갑자기 부천영화제에 가보고싶다고 같이 가자고 하셔서 얼떨결에 다녀왔는데.. (저희엄마도 고어물, 잔인한 영화 매니아십니다ㅋㅎㅎ)


볼 상영작이랑 시간표는 다 제가 짜거든요. 작년에는 엄마의 심신안정(?)을 생각해서 일부러 덜 잔인한 걸로 골라서 보여드렸는데

그래서인지 엄마가 '부천 생각보다 시시하다! 나는 좀 더 썰고 자르고 피튀기는 걸 원했다!'고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좀 너무 건전하고 잔인하지 않은 것만 골라드린 거 같아요. (고백, 미스터 노바디, 아카시아, 해골을 청소해드립니다....)

[세르비안 필름] 보고서 너무 잔인했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원했던 게 바로 그런 거였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올해도 지산을 먼저 예매해서 부천은 갈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엊그제 갑자기!! 엄마가 또 부천을! 다시가고싶으시다고..

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상영작을 보고 있는데요. 이제부터가 질문입니다 +ㅁ+



1. 부천영화제 상영작 중에 잔인한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보통 금지구역 섹션에서 잔인한 게 많이 상영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일본 B급 스플래터 무비 특집인 거 같더라구요. (스시 타이푼이라고 돼있던데..)

아쉽지만 요건 엄마 취향이 아닌 거 같아서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스릴러+잔인함.. [엑스텐션]이나 [인사이드] 같은 종류를 선호하시는지라...

혹시 다른 섹션 중에 그런 느낌의 영화가 있을까요?

한국 장편 중에도 18세 이상 관람가들이 많던데 혹시 먼저 보셨거나 기대작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__*


제가 훑어보고 고른 건 [프라울]과 [톡식어벤져]구요. [카붐], [광란의 타이어], [옴 샨티 옴]도 골라놨어요. (이건 엄마 취향과 무관하게 제가 보려고ㅎㅎ)

[톡식어벤져]는 이전에 상영됐던 작품 같은데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제가 찾는 종류의 영화인지 궁금해서요 :)

[마터스]는 저는 이미 본 영화지만 이 기회가 아니라도 하나TV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뺐구요.

아, 근데 저희모녀가 귀신영화는 못 보거든요 OTL........ [괴기]나 J-호러 특별전 상영작들은 그래서 다 패스했습니다.

[야릇한 문호괴담2] 이상일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편을 보고싶은데 많이 무서울까요? 보고는 싶은데 T_T



2. 작년에 듀게에 이 질문 올렸었는데요~ 많이들 답변해주셔서 덕분에 잘 묵었습니다 +_+


디종유로 길건너의 모텔들과 고려호텔, 부천역 근처에 숙소가 많다는 답변이었는데 디종유로 길건너의 모텔은..

길치 두 사람이 찾아다녀서 그런가 결국 못 찾고 ㅠㅠ (디종유로는 찾았는데 모텔이 안 보이더라구요~) 고려호텔은 가격대 때문에 패쓰하고

부천역 근처에서 묵었거든요 :) 부천역 근처는 숙소는 많던데 말씀하신대로 유흥가(?)같은 휘청휘청하는 느낌이라.. 올해는 다른 곳에서 묵을 수 있으면 옮겨보고싶어서요!

꼭 부천쪽은 아니어도 좋고 지하철로 닿는 다른 곳이어도 괜찮구요!

예산은 1박에 3만5천원~4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 묵었던 곳이 3만5천원이어서요 ㅎㅎ 달리 마땅한 곳이 없으면 그냥 작년 거기에 묵으려고...)

혹시 부천역 외에 모텔 많은 거리/지역이 있을까요?

검색해보니 송내역 부근에 두 곳, 소풍 근처에 한 곳이 나와서 가보려고 하는데 혹시 다른 곳이 또 있다면 미리 적어가려구요~



혹시 답이나 쪽지 주실 분이 계시다면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___^)

올해 부천은 비구름 없이 쾌적했으면 좋겠습니다, 호호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99
97791 트랜스포머3 기사를 보다가 [13] 메피스토 2011.06.27 2333
97790 지금 병원에 가야 할까요? [10] hybris 2011.06.27 3114
97789 [한진중공업] 이정희, 조승수,정동영 등 공권력투입 저지위한 연좌농성중 [11] soboo 2011.06.27 1862
97788 한때 코뼈 휘어져봤던 남자. [4] 자본주의의돼지 2011.06.27 2161
97787 세상에 이게 드라마로 나올 줄이야...(19금) [9] CrazyTrain 2011.06.27 7418
97786 천상지희 컴백한다네요 [5] 감동 2011.06.27 3524
» [듀9 겸 잡담] 부천영화제 상영작과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_+ [7] 로즈마리 2011.06.27 2061
97784 예스 쉐프 중 꼬마 요리사들이 나온 에피소드가 몇 편인지 아시나요? [2] 白首狂夫 2011.06.27 1230
97783 큰 수 단위가 한중일 공통이 아니었군요 [6] nomppi 2011.06.27 2124
97782 (바낭)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마지막 장면(스포주의) [3] 샤방샤방 2011.06.27 2546
97781 여러 가지... [10] DJUNA 2011.06.27 3632
97780 슈퍼8 감독이 대단한 사람이네요 [1] 가끔영화 2011.06.27 1945
97779 트랜스포머3 옵티머스 프라임 모형들과 범블비 하나, FSS 워터 드래곤 KOG 슈펠터 모형 [7] Aem 2011.06.27 4783
97778 개고기 반대론자에게 반감이 드는 이유 [15] zidan 2011.06.27 2139
97777 강원도 전방에서 군생활하는애한테 가장 절실한건 무엇일까요? [14] gomorrah 2011.06.27 1792
97776 아시아 아르젠토와 커트니 러브 [2] 자두맛사탕 2011.06.28 2798
97775 사우디와 북한 중 어디가 더 막장 국가일까요? [8] soboo 2011.06.28 1784
97774 인 어 베러 월드 봤습니다. [1] 폴라포 2011.06.28 1494
97773 바낭성)오늘 예능은 [4] 라인하르트백작 2011.06.28 1463
97772 똑딱 거리면서 쓰는 요새 근황. [1] Weisserose 2011.06.28 8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