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8 15:53
개고기를 인류 보편성에 대한 원리로 먹지 말아야 한다는 안드레이 님의 의견이 찬성합니다.
대신 모든 육류의 소비도 인류 보편성에 의거해 반대해야 합니다.
개에 대한 유대? 그럼 다른 돼지를 애완으로 키우는 사람의 유대감은 소수이기 때문에
개보다 못한 아래등급의 인류 보편성에 해당하게 되나요.
개고기의 인류 보편성에 대한 원리를 따지자면
소에 대한 아시아 사람들의 인류 보편성은
개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소는 아시아 사람을 먹여 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로 인해 아시아의 문명이 창출되었다고 봐도
과장이 있겠지만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인류 보편성이라는 있지도 않는 구호로
개고기를 금지하는 것은 논리허점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인류 보편성에 근거한 휴머니즘을 논하기 위해서는
개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육 되는 가축에게도 동등한 권리가 주어져야 합니다.
도대체 최소한의 논리도 없는 인류 보편성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개만 특별하다니요.
제가 이런 논리를 제일 싫어합니다.
모든 생명은 동등하고 그 자체로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자연이 작동하는 원리고
그 원리에 근거해 인류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만 특별해 라는 논리보다는
모든 생명은 특별해 라는 논리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
이런 논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참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