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엔 취업으로 인한 희망고문으로 지금 살이 빠질 지경입니다;;

 

지난 회사를 관두고 나서 이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좀 튼튼하고 오래다닐 회사를 구하고 싶어서

조금 큰 회사들에 이력서를 넣어 둔 상태에요.

 

딱 3달만 쉬고 일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백수 기간은 4달을 향해 가고 있고

큰 업체들에 이력서를 넣다보니 진행 속도는 또 왜 그리 더디던지요.

 

특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채' 라는 형태의 지원을 해봤는데 이거 정말 피말리네요.

 

5월초에 입사지원을 하고, 저는 까먹고 있었는데 5월말에 서류 합격 통보를 받았어요.

6월 중순에 1차 면접을 봤고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합격을 해서 뛸듯이 기뻤구요.

그러다보니 이렇게된거 꼭 이 회사에 들어가자는 욕심도 생겼거든요.

 

그 다음주에 2차 면접을 봤는데, 말 그대로 망했습니다;

일부러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만 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제가 준비해간 질문들에도 꼬리에 꼬리를 계속 물고 늘어져 어서 이 면접이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랐으니까요.

 

그날 이후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지금까지 우울합니다만,

막상 발표가 날 시기가 되니 혹시..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일밤에서 하는 '신입사원' 이란 프로그램에 감정 이입이 되어 굉장히 재밋게 봤는데,

지금은 제가 그 출연자들 중 하나가 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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