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흐린 오후..

갑자기 메신저로 친한 분이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 (남자 사람 이름)하고 최근에 연락한 적 있냐구요.

수 년전에 잠깐 같이 일한 적은 있지만, 그 이후 따로 연락을 한 적은 없거든요, ***랑.

그런데, ***의 메신저 대화명이 이상하다구요.

본인의 대화명이, "***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명복을 빌어주세요"라고 되어 있대요.

(전 메신저 연결이 안 돼 있어서 말만 들었을 뿐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저에게 말을 거신 분이

***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봤는데, 전화 받은 사람 왈, 이틀 전에 습득했는데, 주인이 연락이 안 온다고,

나중에 주인에게 돌려주게 되면, 알려주게 누군지 이름을 알려 달라고 했답니다.

여기서, 뭔가 피싱을 의심했는데, 연이은 질문들 - 어디서 주웠냐, 얼마나 지난거냐 등-에 나름 성의있게 답을 하길래

그 의심은 일단 접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주변에 ***를 알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물어본 몇몇이 아무도 최근에 ***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고, 최근의 그의 행적을 아는 이가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 중에, 한 친구가, 이틀 전에 ***가 메신저 로그인을 했던 것 같다고 했고,

그럼, 메신저 대화명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여러 가지 억측이 막 들더라구요.


더이상의 억측은 안 하기로 했지만,

그리고 당장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비록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나쁜 일이 일어난 게 아니길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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