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4편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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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무비스타가 몇년전부터 콜렉팅 해야겠다는 마음만 먹고 있다가, 몇일전 불현듯
저지른 영화리스트중 일부 입니다. (몇일전 듀게에도 올린..)

교황청이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95년에 총 45편의 영화를 '위대한 영화'로 선정했는데, 종교, 가치, 예술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눠 분류했습니다,

그중 종교부분만 우선 눈에 띄었습니다.

종교

1. Andrei Rublev (1969)
2. Babette’s Feast (1988)
3. Ben-Hur (1959)
4. The Flowers of St. Francis (1950)
5. Francesco (1989)
6. The Gospel According to St. Matthew (1966)
7. La Passion de Notre Seigneur Jesus-Christ (1905)
8. A Man for All Seasons (1966)
9. The Mission (1986)
10. Monsieur Vincent (1947)
11. Nazarin (1958)
12. Ordet (1954)
13. The Passion of Joan of Arc (1928)
14. The Sacrifice (1986)
15. Therese (1986)


위 리스트중 7,8번째(붉은색) 영화만 못구하고 13편 모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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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추가 나머지 리스트(순위는 상관없고 선택된 영화로만 생각하면 될듯)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아래것도 하나씩 모으고 싶지만 위 15편만 영화를 소화하는데 수년은 걸릴듯. ~~

가치

16. Au Revoir les Enfants (1988)
17. The Bicycle Thief (1949)
18. The Burmese Harp (1956)
19. Chariots of Fire (1981)
20. Decalogue (1988)
21. Dersu Uzala (1978)
22. Gandhi (1982)
23. Intolerance (1916)
24. It’s a Wonderful Life (1946)
25. On the Waterfront (1954)
26. Open City (1945)
27. Schindler’s List (1993)
28. The Seventh Seal (1956)
29. The Tree of Wooden Clogs (1978)
30. Wild Strawberries (1958)

 

예술

31. Citizen Kane (1941)
32. 8 1/2 (1963)
33. Fantasia (1940)
34. Grand Illusion (1937)
35. La Strada (1956)
36. The Lavender Hill Mob (1951)
37. The Leopard (1963)
38. Little Women (1933)
39. Metropolis (1926)
40. Modern Times (1936)
41. Napoleon (1927)
42. Nosferatu (1922)
43. Stagecoach (1939)
44. 2001: A Space Odyssey (1968)
45. The Wizard of Oz (1939)



사람의 인생은 묘합니다. 영화에 몰입한지 어언 수십년이 되어갑니다만, 솔직히 학창시절(고딩) 월간 학생중앙 영화배우 사전 부록때문에 이 무비스타의 영화인생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시절에는 무던히도 영화 비평클럽(당시 동아리가 아닌 써클)도 만들고 영화이야기는 술한잔할때는 빠지지 않는 테마였습니다.

증말 저의 눈앞에 스쳐지나간 영화만 해도 수천편이 될겁니다. 그러나 그런 인생의 나래에도 나이가 들면서 삶속에 의미를 찾는 여러 직장생활과 책과 인간관계를 이루면서 영화의 잣대도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저역시 택사스 체인소 스타일의 영화 대학때 무진장 봤습니다.

당시 집이 여관을 하던지라 24시간 비디오는 풀가동에 ㅎ 심지어 일본영화잡지 부록으로 나오는 잔혹영화특집판 책자에 나오는 비디오 리스트에 줄그어 가면서 불법비디오를 찾아 봤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장르 구석구석 파해쳤던 그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물론 이런 인터넷이 없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DVD가 1,000장쯤 됩니다. 모두 옛날 추억에 싸인 영화들이 주를 이룹니다만 액션영화등 골고루가지고 있습니다.

그 옛날 영화라는게 학창시절 추억에 잠기는 영화들이지만 역시 학창시절의 한계때문에 강렬한 그 무엇을 좆아 보고 모으고 한 추억이 콜렉팅의 주요 이유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드니 영화도 한 장르로 좁혀지더군요. 영화속 수집을 자극하는 부분은 더이상 학창시절 젊음의 테마를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다들 나이 들어서 그렇답니다. ~~ i'm 인정을 외쳐보지만 틀림없는 사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목적이 살면서 느끼게 됩니다. 영화란 삶을 살지우고 사고를 다양하게 하는 행복의 한역활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궁극의 영화의 목적은 역시 사람의 이야기로 귀착이 되더군요. 모든게 한때라는거지요. 지금의 땀이 한때를 즐기기위함이고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게 인생입니다.

나만의 영화감상영역은 누가 침범할수있는곳이 아닙니다. 나만의 잣대가 있는것이고 평론가들의 글은 단지 앞을 미미하게 비추는 불빛일 뿐입니다.(요즘은 그러지도 않습니다. 워낙 사이비가 많아서........)

그래서 10여년 dvd를 모을때부터 이점에 대해서는 약간의 준비를 했었습니다.

 

즉 당장 내가 이해하기 힘들고 알수없는 영화지만 적어도 나보다 나은사람들이 그래도 선택했던 영화들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나중에라도 봐보자.

지금은 나의 그릇이 크지 않으니 재미없고 아무 쓸모없는 영화라도 그 의미는 나중에라도 감동으로 몰려오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이지요.

최근에는 책에 빠져서 블루레이, DVD타이틀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카라마조프에 빠져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영화는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3년전인가요? 국내 출시된 카라마조비 라는  체코영화 그영화 몇일전 보고 충격먹었습니다.

왜냐면 카라마조프 2번 읽은 저로서는 그 스토리부터 이야기 속의 진국을 알기때문에 영화속연극의 내용은 거의 99% 가슴속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닭살이 이런때 돋더군요.

참~ 영화란 이런 엄청난 힘을 발휘하구나 하고 몇시간을 삶속의 영화라는것에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둘러본 dvd랙에 꽂혀있는 수많은 영화들.... 그영화를 과연 언제까지 가지고 갈것인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블루레이 가격만 해도 엄청납니다. 저야 골치아픈 영화위주로 모으니 그리 많은 돈은 들지 않지만(요즘은 책값이 엄청납니다.) 솔직히 지금 가지고 있는 영화중 50%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잊혀도 좋은 영화 50%는 그때 그시절로 돌려보내줘야 하는 그런 영화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걸 추억이내 뭐내 애지중지 할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더 깊이 파고들 부분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와 우리의 삶속의 목적에 부합하는 영화들이어야하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표현의 부분이기에 다양할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거다 선을 분명히 그을수있는 장르구분이 확실히 되는건 아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영화의 50%를 보니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 이런게 시간이 가면 영화수집이 바뀌는 현상인가 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dvd든 책이든 중고로 파는 재주가 저에게는 없습니다.(주위에 이런거 잘하시는분 보면 부럽더군요) 10여년전 수집 초창기에는 계속 올리고 팔고 되사고 등등 했는데 이것도 엄청난 소모전.

그럴봐에야 좀더 현실적으로 내삶속에 도움이 되는걸로 평생가지고 가자 이런 작전을 펴고는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계속 바뀌는게 인간의 마음이라고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방출하고 싶은 작품들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당연한것 같아요. 정적인 생각이 존재할수없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은 죽습니다. 그래서 그런 무서움때문에 종교가 있기도 합니다. 과연 죽을때 인간이 가지고 갈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입니다.

많은 부자 권력자들이 죽을때 가지고 가는것은 단지 몇평의 땅에 뭍히는것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생각은 어떻게 될까? 이렇게 많이 본 영화들 생각은 가지고 가는게 아닐까요?  만약 그럴수있다면 어떤 영화를 봐야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영화수집이라는것이 다시 정리가 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다소 시니컬해졌습니다. 그 잘난(?)반지의 제왕도

 " 그래서? 어쨌다는건데? 그런 환타지가 지금의 삶에 어떤것을 주는데? 호빗? 실말리리온그런 이야기 알면 중간계 더 알아서 뭐가 좋은데? " 등등 아직까지 그래도 풀HD로 서너시간의 영화시간동안은 피곤한 현실을 잊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다소 위안을 줍니다만 역시나 뚜렷한 확답은 나만의 질문이면서 답을 얻지를 못하게 됩니다. 반지~가 이럴진데 가을에 나오는 스타워즈 사가도 무관심할려는 마음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스타워즈 사전등 모두 사모으고 했으면서 말입니다. 이런 영화도 삶이니 인생이니 이런 화두앞에 놓아버리니 완전분해가 되어 아무 쓸모없는 영화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뭘 그리도 피곤하게 생각하느냐? 영화는 영화일뿐이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뿐이 생각을 못하는게 바로 시간과 수집의 열정에 따른 에너지 소모부분입니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훗날에도 인정할수있을것인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답없는 이런글까지 쓰는걸 보니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책의 영향이 엄청난듯 합니다. 책을 두번 본후로 모든 시각이 바뀌는것 같아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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