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연예 잡담들

2011.06.30 11:03

메피스토 조회 수:2980

* 진중권씨가 '대세' 임재범의 퍼포먼스를 비판했군요.  전 공연이 아니라 글로만 이 사건을 접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 정신이 박힌 가수라면 나치를 찬양하는 퍼포먼스를 펼치진 않았겠죠.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나치를 이용했느냐..인데, 진중권은 그것을 정치적이라고 비판한 것이 아니라 '미적으로' 촌스럽다고 지적했으니 적절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김형석씨에 대한 재반박에서 어느 지점을 지적하는지 정확히 나왔고요.

진중권씨는 항상 모험을 감행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고의적으로 주목받으려고 어거지로 '대세'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냥 비판할거리가 있으면 그게 대세건 뭐건 전부 비판하죠

언제나 공격적인 그의 방식은 어떤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마저 입을 닫고 있다면 그건 너무 암울합니다.  

허허 웃으며 좋은게 좋은거지식의 교과서적인 토론 및 비판방식으론 누구도, 무엇도 바뀌지 않죠.   

 

그나저나 임재범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임재범은 나가수에 컴백을 할까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습니다.

임재범의 하차는 뭐랄까, 너를 위해-빈잔-여러분으로 이어지는, 무대를 씹어먹는 모습을 보여준뒤 건강문제로 인한 하차였습니다. 한마디로 인상깊은 모습만 보여준 뒤 무대에서 빠진 것입니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나가수에 출연하는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나 할까요.

7위로 쓸쓸히 퇴장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김건모처럼 압박을 받은 자의반타의반 하차도 아니고, JK김동욱처럼 초조한 모습으로 자진하차한 것도 아니에요. 얻을거 다 얻고, 잃어버린거 없고.

건강문제는 염려되는게 맞는데, 딱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거 고려한다면 과연 임재범이 나가수에 다시 출연할지...아니, 출연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에요.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출연해준다면 좋은 무대를 보고싶은 사람들은 환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해도 이상할건 없는거 같아요.

 

 

* 조관우씨의 하얀나비를 다시 들었습니다. 뭐 중간평가과정이긴 하지만 무대 그림이 잡히는군요. 

 

김정호씨...예전엔 이름모를소녀도 이승철 노래인줄 알았어요. 저에겐 그게 가장 익숙했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원곡이 따로 있었더군요.

그 이름모를 소녀는....무슨 플래티넘 발라드 류의 CD에서 들었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요.

이번에 언론에 조관우씨의 노래를 가지고 '국악 느낌'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때들었던 이름모를 소녀야말로 진짜 국악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이승철 버전보다 훨씬 더 구슬프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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