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02:56
한동안 드라이 피니쉬의 깔끔한 맛을 즐겼드랬죠.
그런데 오랜만에 드라이 피니쉬를 마셔봤더니 맛이 좀 싸졌더군요.
예전의 깔끔하고 샤프한 느낌이 아니라 밍밍하면서 알콜 기운만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역시 맥주는 처음 출시 됐을 때가 가장 맛있고 갈수록 맛이 떨어지는 건가.
얼마전에 뉴스에서 보니 1위인 하이트가 오비 맥주에게 많이 추격당해 이젠 격차가 얼마 안 난다던데...
이따위로 하면 1위 수성도 힘들어질 듯 합니다.
그래서 카스를 마셔봤어요. 카스는 최근에 꽤 맛있게 발전한 맛을 보여줬기에.
그런데 카스도 전분이랄까? 잡스러운 곡물향이 느껴지면서 영 맛이 없네요.
불과 몇 달 전까지 호가든스러운 향까지 느껴졌던 카스였는데...
예전부터 느꼈던 건데 국내 맥주 회사들은 레시피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맥주병 라벨에 붙어 있는 성분 함량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요즘은 원재료의 함량을 원산지별로 표기하는데 이게 몇 개월 전 거와 차이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맛있는 맥주는 오비 골든 라거인 것 같습니다.
맛과 향이 풍부하다는 게 한 모금만 마셔봐도 느껴져요.
부디 이 맛이 출시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것만은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카스의 경우를 보면 오비 골든 라거도 한 순간에 맛없어지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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