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블로그에 썼으나, 저만 방문하는 그따위 블로그.. 벽보고 얘기하는 거 슬퍼서 퍼왔어요.

+ 김기덕 영화인생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 넘어섰다던데 (전에 어떤 분이, 그럼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사신거에요, 하시던데 저도 참 궁금하네요)
공식홈(http://www.phungsan.co.kr/index.htm)를 보니, 얼마나 쥐어짜서 힘들게 찍었는지 느껴집니다. ㅠ.ㅠ 
'영화 정보' 메뉴는 CGV로 게시판은 트위터로. 부디 선전하시길. 잘 될꺼에요, 정말 괜찮은 작품이니까.

전재홍 감독의 필모 (네이버) 메인의 대표작 4개 중 이번 것 포함해서 3개를 봤었네요.
특히 연출작, 차수연이 아름다웠던 아름답다는, 제가 원래 참 좋아했던 영화군요. 앞으로 이분 것은 꼭 챙겨보게 될 듯 합니다.

관람 전엔 감독도 김기덕 님인줄 알았고, 하드코어겠군.. 겁나는데 싶더니 제작셨네요. 각본과 함께.
엔딩크레딧에서 발견한 오다기리 죠. 비몽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했나보죠? 전 얼굴을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누가 캡쳐한 것 봤습니다. ㅋ 알아도 못알아봤겠어요.

그리고 이걸 보게된 진짜 이유는 윤계상입니다.
7년째 연애중, 에서 처음 보고 재수없는 남친 역할 잘하네 싶드니, 비스티보이즈 에서 오오오~ 괜찮은데 싶드니, 최고에 사랑에서 다시 인증.
로드넘버원도 본 사람들은 괜찮았다고 하구요. 
윤계상의 작품 선택도 꽤 믿을만하단 생각입니다. 의외로 마니아층도 있는 것 같고요.
그나저나 윤계상, (최고의 사랑에 이어) 풍산개로 '멋진 남자'에 등극한 듯.

영화를 보기 전, 지인이 '그게 근데 감상평은 좀 별로래. 로맨슨지 뭔지 좀 애매하다고 그러더라고.'
그 지인한테 고맙습니다. '그래도 윤계상 궁금해서 봐야하거든.'이라 대꾸하고 감상했는데..
기대감 없이 보는 영화는 역시 재밌어요 ㅎㅎ

전 로맨스는 로맨스 대로 즐겼고, 다른 얘기도 다른 얘기대로 잘 즐겼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드래그하면 보여요.)

뭣보다.. 사상에 대한 관점은 살짝 충격적이었는데요.
이 영화에서 '너 북이야 남이야'라는 말이 단적으로 보여주죠. 
이제 우린 이념 논쟁을 할 때는 진작에 지났죠.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이제와선 뭐랄까 우스꽝스럽고 어리석고 뭐 그런 것.
끝내는 방법을 몰라서 기계적으로 지키고 있잖아요.
사이코패스적인 마지막 복수극. 와.. 복수 제대로 한다 싶더군요. 그 우스꽝스러움.

* 옥의 티
1) 북한 사람들 말이죠.  넘 포동포동(기근이 근 10년 이상 지속되는데 말이지..).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긴장감도 티미하고, 사상 전환에 대한 고민이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지? 
2) 포스터만 보면 김기덕 감독이 로맨스 만드신 줄 알겠어요. 이뻐보일라고, 슬퍼보일려고 환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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