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어떤 재료 곁들이시나요?

2011.07.07 22:16

dewy 조회 수:2732

 

소소가가님의 김밥 조합 글을 보다가, 문득 라면이 떠올랐어요.

왜냐하면 김밥엔 라면이니까요 :)

 

저는 가능하면 콩나물을 넣는 편이에요.

귀찮거나 하면 그냥 라면만 먹지만, 콩나물을 라면에 곁들이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달까

아마 영양학적으로도 푸라면 블랙 보다 훨씬 나을 것 같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 비려지니까 필히 제대로 끓여야 해요.

우선 콩나물 국물을 낸다는 느낌으로 콩나물을 데쳐줍니다.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비려지니까 처음부터 열고 끓이는 게 좋아요.

콩나물이 살짝 익으면 건져내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요.

라면이 다 익을 때 즈음 해서 콩나물을 다시 투하!

면발과 콩나물이 어우러지도록 뒤적뒤적하다가, 맛있게 냠냠하시면 돼요.

이 레시피는 지인에게 얻은 건데요, 콩나물 라면의 비법을 깨닫고 나선 달걀이니 참치 같은 다른 재료는 거들떠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 확실히 국물이 칼칼해져요.

얼큰한 게 아니라 칼칼에 포인트입니다. 술 먹고 해장할 때 와따예요.

소싯적엔 라면으로 실험을 한답시고,

고추장도 풀어보고 쌈장도 풀어보고.

달걀을 넣기도 하고, 참치 통조림이니 스팸이니 하는 것들도 넣어보고. 번데기도 넣어보고!!

순대 먹고 남은 것을 넣어보기도 했었죠.

괴식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라면선생님의 관대한 포용력 안에선 어떠한 재료라도 잘 어우러지는 편이긴 해요.

웅넴. 그래도 역시 저에겐 콩나물이에요. 깔끔한 맛을 선호합니다.

 

라면에 어떤 재료 곁들어 드세요?

특이한 재료 넣어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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