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메시도 우울할때가 있겠죠? 저도 챔스결승 봤는데... 사실 이 글 제목만 보고 메시도 영생불사는 아니라고 쓰러왔는데...

때문에 메시가 펠레나 마라도나보다 한수 아래란 평가를 받는 거죠. 클럽에서만 잘하고 월드컵에선 활약이 미미하니까요.

아르헨티나엔 싸비가 없죠. 바로 그게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차이입니다.

졸려/
약간 동감. 저도 팀메이트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르샤는 거진 스페인이다 보니.

선수 하나하나의 몸짓에 매혹되어 쉽게 잊게 되지만, 어찌되었건 축구는 '팀 경기'라는 사실.
그렇다고 팀 동료들이 실력이 막 떨어지는 선수들도 아니니까요.

기본적으로 축구는 공간이 지배하는 경기인데 베스트 플레이어 하나가 공간을 창출하는 건 한계가 있지요.
그러니 선수 하나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단 이 팀이 뭐가 문제인지를 찾는 게 빠르겠지요.

아르헨은 메시의 문제가 아니죠.
오늘 경기는 컨디션 난조가 있었던 것 같고 볼리비아전은 전반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메시의 문제가 아니라 미들의 붕괴와 공격수들의 탐욕과 뇌를 상실한 바티스타의 문제라고 봐야겠지요. 아르헨은 먼저 자국 감독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할 겁니다. 마라도나를 자르고 데려온 게 바티스타라니... 공격수 특히 테베즈와 메시의 조합은 최악이라는 게 드러난 지 이미 오래인데 테베즈 주전에 라베찌의 돌아오지 않는 패스, 디마리아의 드리블 본능 때문에 바르싸에서와는 달라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중앙 아래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고 몰고 가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배급합니다. 미들이 시망이라서 -_- . 그런데 공을 받은 선수들이 테베즈, 디마리아, 라베찌라서 리턴패스를 안하죠. 그리고 공은 하늘로 멀리멀리... 아게로를 쓰고 캄비아소 기용은 고려해 볼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같은 포지션이라면 테베즈보다는 이과인이 나을 겁니다.

메시의 문제라면 메시가 국대에서 선수들을 휘어잡을 만한 나이, 위치가 되지 않는다는 걸겁니다. 메시가 선수단을 장악하여 개인플레이를 그만둘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까요. 그 결과가 지금 공격진의 모습이죠. 그걸 해 줘야 하는데 감독인데 감독이 바티스타,,, 아르헨티나는 아마 안 될 거야...

그리고 메시가 지단이나 마라도나와 비교되어 국대의 결과 때문에 그들 아래급의 선수로 평가받는 데에는 약간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국대의 지단과 마라도나도 그 혼자의 힘으로 우승시킨 건 아니죠. 그들을 받쳐주는 좋은 국대 선수들이 있었지요. 메시도 훌륭한 실력의 국대 동료들이 있습니다만 그들과의 차이는 메시가 그들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똥줄빠지게 혼자 뛰어다닌다는 겁니다. 바티스투타의 아르헨티나의 팬이었습니다만 그 때의 아르헨티나는 감동을 주는 팀이었는데 지금 아르헨티나의 눈이 썩어나는 경기력은 한숨만 나오네요. 그래놓고는 선수들 탓이나 하고 앉았으니... 아오 그러니까 애저녁에 비엘사를 좀 사지는 -_-

암요. 축구는 팀 경기죠. 매일 호흡 맞추는 클럽 동료들과 막 호흡 맞춘 국대 동료들이 같을 순 없죠. 코파에서 부진해서 그런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응원 와선 메시에게 엄청 야유를 하던데요. 메시가 유일하게 까이는 게 국대에서의 커리어인데, 스트레스 받을만도 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국대의 커리어를 가지고 메시를 깔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라도나 명장론이 나올 정도면야...

마라도나와 지단도 스물여섯에 월드컵을 들었죠 국대에서의 스탯만봐도 가혹한 평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르헨은 일단 감독문제가 심각해요 비엘사도 일단 선수기용은 이상했으니까요

아르헨의 메시가 문제가 아니라, 메시가 있는 아르헨이 문제죠.

음 역시 그렇군요...팀메이트들이 문제군요. 메시가 바르샤 유스시절에 스페인에서 귀화요청을 받았다고 하던데 그 때 메시가 스페인으로 귀화했더라면 메시는 이미 월드컵을 들었을텐데요....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