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씨가 7위를 했다는 걸 오늘 아침 출근길에 모바일로 길 찾다가 포털에서

스포당했습니다. 이쯤 되면 제 불찰이지요. 사실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웹에서

제가 가는 곳은 듀게, 이글루스, 트위터(의외로 나가수 스포가 없습니다 제가 딱히

피해다니지 않는대두요) 그 외 몇몇 싸이트들인데 오늘 아침에 들어간 포털의

경우도 포털 대문을 접속한 게 아니라 다른 경로였는데 친절하게 뜨는 실시간

뉴스들 부분에 의해 당한 거였습니다. 어느 정도 운이 없었고 어느 정도 제 불찰

이지요(남에게 해 끼쳤다는 차원의 불찰이 아닙니다).

 

회사 나가서도 스포할 사람은 없고요.

 

오늘 피씨방에서 (사정 상) 나가수를 봤는데 장혜진씨 노래 처음 딱 들을 때 왜

7위 했는지 알겠더군요. 신나는 노래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카라의 미스터는

중요한 부분인 "나나나나나나~~" 와 그 외 가사들이 뒤로 갈수록 소리의 불륨이

쳐지죠. 그러면서도 신나는 댄스곡이긴 합니다만 그게 편곡을 할 땐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부분이고 롹으로 편곡을 했는데도 엉덩이 댄스를 추는 등 원곡의 컨셉을

기본으로 가져갔으면서도 중요한 건 장혜진씨의 노래는 편곡된 롹 사운드가

가볍고 발랄하다기보다 무겁더군요. 이거 참 답이 안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YB라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았겠죠.

 

 

개인적으로 나가수 최고의 비주얼 가수 모씨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어제, 제가 프레데릭님의 그 글의 제목을 스포라고 지칭한 것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판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느낀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올릴 땐 그렇게 느끼지 못했는데 사실 지칭당하는 입장에선 공격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생각하면 나가수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만약 이제 끝난 축구경기나 야구경기라면

스코어를 노출해주지 마세요 같은 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이제 끝난 드라마라면

그런 요구는 사실 통용되고 있지요. (다른 커뮤니티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듀게에서는

제가 파악하기로 완전히 이러합니다). 며칠 전에 최고의 사랑을 다 봤는데 그 동안 듀게질을

계속 했지만 제목란이나 게시물에서 스포를 당한 기억은 없군요. 뭐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나가수는 드라마라기 보단 야구경기에 가까운데 (노래 경연이 스포츠라는 얘기는

아님다 당연히) 처음부터 넷을 멀리해야 했다는 지적은 제가 이제서야 느끼는 겁니다만

당연한 지적이고 제가 어리석게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프레데릭님께서 게시물로 '죄송하다'고 쓰셨는데 진짜 절대로 그럴 일은 아니고요.

 

프레데릭님이 죄송할 행위를 했다는 의미로 쓴 글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주의하도록 하지요. 제가 주의할 일인 것 같으니까요.

 

 

 

 

 

 

 

=================================================================

 

 

 

 

 

관련된 많은 게시물들을 읽어봤는데, 배려가 계속되니까 권리인 줄 안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적어도 듀게에 한해서 나가수가 당장 끝난 드라마와 스포 취급 부분에서 똑같이

취급되어 왔다면 그런 부분은 요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무슨 이야긴가 궁금하시면 게시판에서 제목으로 나가수 검색을 해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스포] 혹은 스포 있다는 표시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분위기가 주된 거였다는 거지요.

 

이런 기조 아래서 그런 요구를 했다면, 또 그런 요구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분위기 전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또한 합리적인 것일 것입니다. 물론 이야기를 꺼낸 개인(저)을

가지고 담론(?)이 생기는 것도 가능하지만 적어도 개념없이 부당한 것을 요구한다는 쪽으로

접근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이미 익스큐즈된 거였으니까요.

 

당연히 이렇게 익스큐즈된 사항 자체도 절대적일 수는 없을 겁니다. 스포일러가 게시판의

의무된 규정사항에 들어가는 것과도 차원이 다른 문제고요. 당연히 욕설이나 인신공격

따위완 다른 문제죠. 하지만 제 요구가 그런 차원의 것들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경우들도

있던데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게시판에서 익스큐즈되고 있던 부분의 당위성에 대한 논의야

당연히 가능하지요. 적어도 나가수가 스포를 마땅히 피해가야 하는 걸로 인식되는 영화,

드라마(적어도 최소한 방영되고 있는)와 거의 동급으로 취급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부당하다면 부당하다고 하면 되지 왜 이기적인 정신병자 이야기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앞에 예로 든 논의는 논의라도 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2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8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760
96830 에티켓의 요구 범위 [4] 와구미 2011.07.11 1660
96829 보고 또 보고에서 금주 은주 누구 좋아하셨어요? [19] 소소가가 2011.07.11 6992
96828 오늘 미스 리플리 감상 [4] 미시레도라 2011.07.11 2180
96827 영어는 과연 논리적인가? [9] kinema1995 2011.07.11 2484
» 이제 나가수 다 봤네요. 일단 제가 논쟁을 일으켰으니 이쯤에서라도 의견표명을 해야겠죠. (나가수 스포 조금) [3] nishi 2011.07.12 2622
96825 (바낭)번역 잡담 [7] 불별 2011.07.12 1536
96824 [자랑바낭]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콜을 받다!!! [8] soboo 2011.07.12 2877
96823 피판이 며칠 안 남았는데, [1] 안드레이 2011.07.12 1000
96822 [바낭] 교과서 소설 다시 읽기 [20] Serena 2011.07.12 2530
96821 [뜬금없이] 게리 올드먼. [3] 도로테 2011.07.12 2267
96820 아빠가 타고 있어요, 트랜스포머3 [1] AM. 4 2011.07.12 1336
96819 아이들이 순정마초를 무서워하는 이유 뭘까요? [6] 빠삐용 2011.07.12 4303
96818 장기하 좋아하는 분들만 봐주세요 [16] 안드레이 2011.07.12 3856
96817 이순신의 죽음과 스포일러 [12] 메피스토 2011.07.12 3023
96816 아.. 핸드폰이 skt인게 이렇게 후회되기는 처음이네요 [3] 물에빠진붕어빵 2011.07.12 3414
96815 페미니스트 잔다르크 [4] 가끔영화 2011.07.12 1989
96814 시나리오와 국가주의, 델토로의 미믹 감독판, 윤하 소속사 결별, 안노의 토토로, 알프스 가구, 약장수 베르히만, 어제 노을 사진. [8] mithrandir 2011.07.12 3536
96813 노원에 외국손님 마사지 받을만한 곳 있을까요. [4] Eun 2011.07.12 1978
96812 경향신문의 희망버스 일러스트와, 그저께 시사매거진 2580. [5] mithrandir 2011.07.12 3228
96811 철학자 출신 지휘자가 ‘차라투스트라’를 만났을 때 [3] 김원철 2011.07.12 18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