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요리조리 피해보려고 ㅎㅎㅎ.

 

한국남자가 한국남자한테 분노하는 이유를 한가지로 말할수는 없을거예요.

 

그리고, 한국남자 일반을 말하기도 어렵겠죠. 제 능력 밖이라..

 

그냥 단적인 하나의 예를 말하려는것 뿐입니다.

 

 

 

 

아마 사랑받고 싶어서 아닐까요.

 

 

눈병이 걸려서 안과에 갔는데,

 

다정한 여자 의사가 진찰해주고, 친절한 여자 간호사의 호의를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편의점에서 밝은 목소리의 인사를 받고 다음에 또 와달라는 두근거리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가서 여자인 동기와 밥을 먹고, 발표준비를 같이 하고 웃고 얘기하고, 넌 참 따뜻한 친구야라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랑스럽고 유혹하는 눈빛의 아이돌 직캠을 보고 있으면, 이젠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애니로 미소녀를 보고 있으면, 실제 사람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주 교수실로 무언가 궁금한걸 물으러오는 학생의 미소를 봐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말하자면, 자신을 피해자나 약자의 위치에 두게 되는 건데

 

남자가 학습한건 그런 위치에 섰을 땐 공격하라고 배워왔으니까 공격하는거겠죠.

 

 

허허허..썰렁하니 노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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