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5 18:29
커피 맛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자신있게 시켜서 먹었고, 역시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차를 즐겨마시는 편이라 쓰고 신맛에 익숙한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신 곳이 고궁이라는 대형 한정식 집에서
개업한 커피점인데 인테리어는 참 좋습니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비도 오고해서 느긋하게 앉아서 음악 들으며
커피를 마시니 좋았던 거죠.
게다가 오디오도 허접한 건 아니더군요.
칼라스 톨보이를 여기서 첨 봤네요.
문제는 제가 에스프레소를 처음 먹어봐서
맛을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에스프레소가 맛이 워낙 강하다 보니
감별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모를까.
에스프레소 양이 워낙에 적으니까,
나가면서 아메리카노를 따로 사먹었는데,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이 커피점을 욕하고 싶어지더군요.
세상에 커피 맛이 이렇게 형편없다니 ㅡ.ㅡ
그리고 나는 이런 맛없는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마셨다고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니 ㅡ.ㅡ
나는 아직 커피맛을 모르는구나 생각도 들고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기본이라는데,
이것도 많이 마셔봐야 맛을 알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때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한 분 댁에서
그 커피를 마실 일이 있었는데,
그 커피 조금에 설탕을 들이 부어 먹더군요.
그때의 그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2011.07.15 18:33
2011.07.15 18:45
2011.07.15 18:46
2011.07.15 18:48
2011.07.15 19:04
2011.07.15 19:11
2011.07.15 19:21
2011.07.15 19:27
2011.07.15 20:05
2011.07.15 20:39
2011.07.15 21:12
2011.07.15 21:29
2011.07.15 22:12
2011.07.16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