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5 19:53
"k시에 사는 a고등학교 교사인 p씨"
이런 식의 소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머리가 완전히 복잡해져요.
그런데, 그럴만도 한게
한국에선 성이 많지 않고, 그에 따라서 성에 어울리는 이름도 적으니까 그런거겠죠.
그래서 단편에서 p씨, k씨. 라든가 그런식으로 다루는게 많은가 봅니다.
김연수의 "케이케이의 이름을 불러봤어." 같은 경우는 좀 경우가 다르지만 색다른 시도였고
박민규의 경우는 별명을 잘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냥 무난한 이름을 쓸 때 뭔가 이걸 어쩐다 싶은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김영하의 경우는 그냥 이름을 쓰면서도 센스가 있는것 같네요.
편혜영의 경우는 작정을 하고, 알파벳을 사용하는것 같구요.
아무튼, 성이 너무 적어서, 그에 따라 이름도 적어서
픽션에 쓸 이름이란게 애매해지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현재 배경의, 실제 사용되는 이름이 많이 나오는 소설을 쓸라 치면 답답해질지두요.
그렇다고 독특한 이름을 쓰자니 그건 그것대로 음..
2011.07.15 20:42
2011.07.15 21:03
2011.07.15 23:42
2011.07.15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