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 5월 26일 시작된 카라마조프 트리플 완주 프로젝트가 오늘 그 종착역에 도착합니다.
오늘~! ㅠㅜ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책읽어본적이 없는데 늦게나마, 한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개인적인 대망의 목표달성이 이뤄진듯합니다.

이 프로젝의 목적은 과연 이책을 이렇게 세번 연속읽은후 내머리속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였습니다.
변화는 있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읽으면서 정신적으로 격었던 담론글을 많이 올릴텐데 그때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아침 5시반에 일어나서 마지막 피치를 올려 거의 막바지에 이른 카라마조프에서 개쩌는 장면이기도 하는 장남 드미트리의 살인사건 공판 장면을 읽고있는 실시간 저의 책상 모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증말 닭살돋을 정도이며 검사와 변호사의 논고는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가 이 책을 격찬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느 추리소설도 이정도로 쩔개 만드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세가지 판본으로 읽은만큼 이곳 에도 산출물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세가지 판본에 대한 최후의 선택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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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왼쪽 책은 밑에 조이스의 율리시스( 아~ 이렇게 두꺼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위에는 워밍업으로 이번 카라마조프가 끝나고 읽을 토플러의 부의 미래)

지난 5월 처음 사진과 독서를 시작한 이후 식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사진중앙의 책은 서멋시모옴의 자신이 선정한 10대소설에 대한 책입니다.

이안에 물론 카라마조프가 들어있습니다. 왼쪽은 일본문고판 카라~ 만화책 번역에 난항이 거듭되지만 그림만 봐도 세번을 읽다보니 이해가 바로 됩니다.

참 흥미로운 사실은 카라마조프의 중요핵심내용인데 스메르자코프가 크루센카와 하루밤 동침하기위해 3천루불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머시모옴의 시각부분입니다.

이부분은 전혀 새로운 사실인지라 원소설을 읽을때 찾아봤으나 없더군요. 도대체 모옴은 무엇을 읽고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아니면 번역을 잘못했는지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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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일간의 독서여정을 기록한 표가 참 흥미롭습니다. 민음사 버전은 지금 생각하면 최악이었습니다. 이해가 참 난감했습니다.

번역의 가장 문제점을 지적하게끔 만들었는데요. 후에 범우,열린책들은 쉬었습니다.(아무래도 이해가 2~3번째는 유리했겠죠 어드벤티지?)

20일 18일 16일로 읽는 시간이 줄어 든다는것은 이해와 재미가 속도가 붙는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야기 했지만 이책은 처음 1권이 증말 중요합니다.

아~ 이책이 이래서 많이들 읽지를 못하구나는 하는 결론을 내린 이유는 뒷부분보다는 다소 흥미가 떨어지면서(But 중요한 등장인물과 상황소개부분) 좀 어려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반의 논문부분, 아마 이부분이 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1권만 넘으면 2권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흥미가 배가 되면서 끝까지 읽을수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분들이라면 꼭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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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그래프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저의 독서량 패턴을 알고 싶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5시10분쯤 기상후 1시간정도 읽습니다. 저는 회사출근이 06:50에 집을 나갑니다. 회사도착이 07:15쯤 되는데 이때 10분정도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회사식당에서 아침식사 후 점심시간에 12:40 ~13:00 까지 또 책을 읽습니다. 사실 회사에서는 이시간 말고는 책을 읽지 못합니다.

근래에는 신입사원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업무부하가 제가 요즘 많습니다. ~~ 퇴근후 집에서 최소 30분 많이는 2시간을 소요를 하는데 이프로젝 시작때 절대 빼먹지는 말자 였습니다.

최대한 퇴근후 술을 먹더라도 단 한페이지라도 읽고 자자 였습니다. 그 의지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실 한두번 빠지면 증말 읽기 싫다는건 경험해보신분이시라면 다들 아시는 내용일겁니다.

그렇게 평균 2시간정도를 54일간 읽으니 4,600여페이지를 읽게 되었는데 하루평균 80페이지 장수로는 40여장을 읽는게 저의 독서량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마 카라~를 읽었으니 다음 책은 여간해서 어렵지 않으면 100페이지도 무난할거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아침에 와이프왈~!
가족들에게 한턱 쏘랍니다. ㅎㅎ 기념촬영도 하고..... 그리고 자기도 읽는다는군요. 마지막으로 읽는 판본 열린책을 추천해줬습니다만 열린책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열린책 사이트 게시판에 번역관련 불만을 터트렸던데  매끄러운 번역은 이셋중 열린책이 참 좋았습니다. 카라~의 담론부분 말고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부분은 열린책이 참 좋습니다. 이해도 어느정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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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올 담론들....


1. 왜 카라마조프~ 를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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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시아판 12부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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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심문관, 왜 대심문관은 다시온 그리스도를 풀어주면서 다시는 오지 마라고 했을까요? 우리자신에게 묻는 질문이고 우리삶목적의 대화두입니다.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세가지 유혹을 거부해서 우리에게 자유라는 짐을 왜? 지워 줬을까요? 대심문관은 과연 인간구원이 목표인가 인간 행복이 목표인가? 이점이 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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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시마 장로 이야기, 그의 젊은시절 재밌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지금 이시대에 생각할 꺼리이기도 합니다.



5. 인물관계도( 이것은 복잡하게 보입니다만, 지난번 올린 관계도와 대동소이합니다. 일본의 도본좌의 인기는 선풍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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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본좌~!
이무비스타는 카라~ 를 읽고 도스토예프스키 당신에게 격찬의 더이상 붙일 단어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탈고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만 죽고난뒤 하늘에서 당신을 만난다면 2부이야기는 꼭 듣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니, 막내 알료샤가 똑똑한 꼬마였던 콜라를 데리고 황제암살사건을 주도한다고 하던데 그 이후 2부 마무리가 된다면 얼마나 쩔지....... 못본게 너무나 안타까울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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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본좌가 카라마조프~  원고... 속기사 출신 그의 아내 안나가 모두 거둬드려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안나가 아니었으면, 도본좌의 위대한 작품은 이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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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아내 안나 도스토예프스키
실로 여자의 역활은 위대합니다. 도본좌가 바람피우고, 도박에 빠지는걸 모두 잡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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