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 화요일의 고양이들

2010.06.29 13:56

태시 조회 수:4524

0. 일이 하기 싫어요. 밑에 도플갱어님이 쓰신 글을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인형 눈알 붙이기는 좀.......;)

 

 


1. 집사들의 로망중엔 캣타워라는 가구가 있습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뛰어다니기도, 쉬기도 하는 물건인데 이게 또 꽤 비쌉니다.
지관에 MDF판으로 된 제품들은 그나마 싸다지만 -그래도 큰 건 2-30만원; - 청소가 힘듭니다.
모름지기 캣타워는 원목이 진리인데 당연히 원목이니까 비싸요.
1년째 침만 흘리고 있는 T사 제품은 50만원을 가뿐히 넘습니다. 게다가 커서 원룸엔 놓을 수도 없어요.

그러다가 발견한 제품! 베타테스터라 목재값만 내고 좁은 공간에 설치 가능한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_+ 제 가구들이 비루해보일 정도로 멋져요. 쟤들보다 제가 더 좋아합니다.

 


 

창가에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오랫만에 한 앵글 안에 다섯 놈 다 찍는 것도 가능했어요.
(넷이 아닙니다. 다섯입니다 -0-)

 

 


아침에 일어나보면 저렇게 꼭대기에 조신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혼자 새까만 둘째 냥님은 왠만해선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데, 저렇게 얌전히 있으니 신나서 마구 찍었습니다.
까만 녀석은 잘 나오지도 않고, 보통 카메라만 꺼내면 렌즈랑 싸울 기세로 덤벼들거든요;

 

 

 

2. 어젯밤의 고양이들


 

세상 모르고 뻗었습니다. 저렇게 잘 때는 왠만큼 깨워서는 안 일어나요.

 

 

 

절대로 괴롭히는게 아닙니다. 자느라 제가 저렇게 하고 사진을 찍어도 안 일어나요( ..)
날카로운 송곳니들과 상반되는 저 앞니들 귀엽지 않나요? 볼 때마다 이빨이 자라다말았네, 이러고 웃습니다.


 

 

얘도 잡니다. 책장 위는 얘 지정석이에요.

 

 

 

얘도 자요. 이불 접어놓으면 꼭 그 위에 올라가서 잡니다. 침대인줄 아나봐요.


 

 

꼭 껴안은채 잠이 든 모녀고양이들입니다.
막둥이는 벌써 한 살을 넘긴 성묘인데 여전히 엄마 앞에선 애기에요.
이러고 자다가 잠깐 깨서 옆에 있는 서로를 핥아주다 다시 자곤 합니다.

 

 

 

3. 고양이 발.


 

큰 녀석의 발입니다. 약간은 거칠거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말랑말랑해요.


 

 

둘째 발은 요렇게 특이합니다. 발가락은 분홍젤리, 발바닥은 포도젤리.


 

 

셋째 발엔 얼룩같은 점들이 있습니다.
다섯 중 얘 발이 제일 깨끗하고 말랑말랑해요. 큰 녀석과 달리 거친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루밍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4. 다 자란 막둥이

 

 

한 살을 훌쩍 넘겨 어느새 성묘가 된 막둥이 아키입니다.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멋진 아가씨가 되어버렸는지, 늘 같이 있는 저도 종종 놀라요.


 

 

그래도 막둥이답게 땡글한 눈을 할 때면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우리 막둥인 다리도 깁니다!
작은 얼굴에 얇고 쭉쭉 뻗은 몸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5. 그 밖에.

 

 

비슷한 뒷통수가 두 개.


 

 

이런 자세의 그루밍은 가급적 자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의 아저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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