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아침에 남편이 미역국을 끓였는데 저녁에 먹으려고 보니 뭥미! 쉬어있네요. 약 8시간이 경과했을 뿐이잖아! 나 한그릇밖에 못먹었다고! 냄새의 정체는 너였어??

 

2. 날씨가 이 모양이니... 요리할 기력도 없고 (숨쉴 기력도 없어요..) 아기는 잠만 자고 에헤라디야 배달이 최고다.. 하지만 중국집을 싫어하는 저는 밤꾀꼬리님의 글(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D%94%BC%EC%9E%90%ED%97%9B&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573311)에 자극받아 피자헛의 매상을 마구 올려주게 되었습니다.

 

3. 첫날은 꾀꼬리님을 따라 시켰죠. 까망베르랑 바질시푸드.

 

까망베르는, 극단적인 까망베르 예찬론자와 치즈혐오자만 빼면 다 좋아할 맛입니다. 양식 질색하는 남편도 잘 먹더이다. 그만큼 치즈 자체의 향이나 맛은 약해요. 본격적인 걸 원하신다면 뭔가 아쉽&심심하겠지만 그냥 먹기에는 아주 적당합니다. 까망베르 치즈가 턱턱 잘라져 올라와 있습니다.  짭잘하니 맥주 안주로도 적당합니다.

 

바질시푸드. 어디가 바질이냐! 나의 바질을 농락하지 말아줘. ㅠ 그냥 가루로 된 건조 바질이 뿌려진 시푸드 피자입니다. 알새우와 오징어는 잘 올라와 있습니다. 그냥 시푸드라고 해도 되잖아!

 

그리고 영역을 넓혀 텐더비프와 쏘핫치킨을 시켰는데요.

 

단적으로 말해 비프가 더 맛있습니다. (..) 둘다 토핑이 무척 풍성한데 비프의 경우 이게 장점이고요. 맛도 일반 불고기 핏자 맛입니다. 무난해요.

 

쏘핫치킨은.. ㅠㅠ 매운새우깡맛입니다. 시즈닝으로 매운맛을 꾀한 건데... 짜증만 납니다. 이런 것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계시겠지만 저한텐 아니었어요.

 

까망베르&바질시푸드는 심플합니다. 토핑 적고요. 비프는 무난, 쏘핫은 망작입니다.

 

4. 바질 시푸드 피자를 보며 울다 바질을 소환했습니다 ;; 상추, 바질, 세 종류의 새싹 씨앗을 사고 심어보았는데요. 상추랑 새싹들 씨앗이 나왔어요. 꺄. 귀엽습니다. 바질도 분발해. 대파도 무심히 흙에 꽂아두었는데 무럭무럭 길어지고 있습니다.

 

5. 지난번에 청춘다방 관련글을 올렸었죠.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D%99%94%EC%96%91%EC%A0%81&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2562561)

지인이 관련일을 하고 있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청춘다방은 24일뿐 아니라 매주 일요일 같은 장소(당인리극장)에서 열립니다.

 

저도 함 가봤는데. 뭐랄까. 재밌어요. 안국역에도 이와 비슷한 커피숍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이 은퇴 후에 지혜를 나누시는 거죠.

청춘다방 할배들은(커피프린스에서 따와서  '프린스'라고 불리는데 ㅋ) 손금도 봐주시고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하십니다.

이런 글 쓰는 저조차 어제 패밀리마트에서 아이스커피 사려다가 일하시는 할머니가 헤매셔서 빡쳤던 기억이 있지만  ㅎㅎ

궁극적으로는 맞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이건 시작일 뿐이겠죠.

뭐 다른 걸 다 떠나 아메리카노가 1000원이니... (아줌마의 본능을 일깨우는 숫자)

일요일에 홍대 가실 분은 들려봐도 재밌겠어요.   (라기엔 장소가 상수역과 합정역 중간이긴 합니다. 대체 어디까지가 홍대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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