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릎팍에 신애라가 나왔죠. 주로 육아, 결혼 얘기를 했고 연기자로서의 신애라 얘기는 아주 조금만 다뤘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결혼하고 난 뒤엔 작품 활동이 과장 조금 섞어서 월드컵 수준이었으니까요.

작품 보단 연예인 잉꼬부부, 선행, 육아, 입양으로 더 많이 알려진 배우이죠. 그래도 결혼 전이나 결혼 후 출연한 드라마 대부분이

다 성공했고 간간이 출연한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도 평이 나쁘지 않았던 배우였는데 너무 결혼과 육아 위주로 진행돼서

살짝 아쉬웠어요. 근데 어제 안 사실은 신애라가 22년 연기활동 중 연기상을 한번도 못 탔다는거.

의외에요. 신애라는 아이스케키 외엔 주로 드라마를 찍는 탈랜트이고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의 시청률이 괜찮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방송 3사가 주관하는 연기대상에서 그 흔한 공동수상 조차 못 탔다는것에 놀랐어요.

한번 신애라 프로필 검색해봤는데 진짜 연기로 상받은적이 없네요. 진짜 운이 없어요.

한번쯤 탈법도 한데 말이죠.

 

무릎팍에서 신애라 출연작은 딱 네편 언급됐습니다. 천사의 선택,사랑이 뭐길래,사랑을 그대 품안에,불굴의 며느리.

대중들이 신애라한테 관심 갖고 있는 부분은 작품 보단 아무래도 차인표나 입양 같은것일테니

포커스도 그에 맞춰진 것 같긴 해요. 신의 아그네스 같은 연극에 출연했던것이나 남의 속도 모르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얘기도 한번쯤

듣고 싶었는데 말이죠.

 

어제 보면서 새삼스럽게 느낀 건 진짜 차인표랑 신애라는 결혼을 일찍 했구나 였어요.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1994년 여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인데 결혼은 1995년 3월에 결혼했으니 연애기간도 짧고

결혼까지 그야말로 초고속이죠. 인연은 인연인가봐요. 둘의 결혼이 더욱 이색적이었던건 차인표가 군대가고 얼마 뒤에

이등병 신분으로 결혼까지 했다는겁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드문 일이죠. 차인표는 당시 입대 나이도 꽉 찼었고

이등병 신분에 결혼까지 했으니 군대에서 이등병이었어도 주변 군인들이 쉽게 대하진 못했을듯.

결혼하고 곧바로 군 입대한 연정훈같은 경우는 있어도 연예인이 군복무 중에 결혼한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둘의 결혼식이 워낙 화제가 됐고 그래서 한밤의 tv연예가 웨딩샵 같은데까지 밀착 취재했는데 차인표는 군인 신분이기도 했고

너무 들러붙으니까 화가 난 신애라가 열받아서 리포터였던 유정현한테 막 소리지르고 뭐라고 했던 미공개 취재영상이 나중에 한밤 특집 때

나와서 전 신애라 하면 그 영상이 생각납니다. 유정현이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했고 중간에 차인표가 신애라한테 "들어가있어"

라고 한마디 했는데 포스가 후덜덜했다는. 나중에 신애라도 사과하고 유정현도 사과하고 뭐 그런 어색한 화해로 마무리가 됐어요.

그 미공개 영상을 나중에 틀어주는 sbs도 이상했지만 그 영상에 맞춰 신애라가 그 당시 일을 떠올리며 인터뷰를 해줬으니 별로 거북한게 없었나봐요.    

 

신애라 출연작 중에 기억나는 건 장미의 눈물이라고 되게 퇴폐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느낌이 묘하고 음침한데다 타이틀 영상도 되게 웃겼어요.

신애라의 극중 이름이 백장미였고 직업은 콜걸이었나 그랬어요.  제목에 맞춰 눈물 흘리는 이미지가 많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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