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5 10:02
어제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고 있었어요
맨 앞자리, 문가에 앉았는데 버스가 직진하려는 순간, 유턴하려는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택시는 옆 부분이 찌그러지고 버스는 앞 부분에 뭔가가 떨어졌어요
저는 맨 앞에 앉아있다가 미처 앞좌석에 손잡이를 잡을 여력도 없이
오른쪽 무릎과 오른쪽 손등이 앞부분에 부딪혔어요
흔적은 손 등에 찰과상 정도였는데, 무릎과 팔부분이 좀 아파서 일단 경찰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버스 아저씨 연락처를 받아 볼일을 보고 집으로 왔어요
올 때 까지는 별 문제 없다가 갑자기 오른쪽 팔과 어깨와 무릎이 다 아프기 시작했어요 ㅠㅠ
그러다가 뒷목(왜 교통사고 나면 뒷목 잡는지 알겠더라구요 ㅠㅠ)이랑 허리도 아프기 시작했고요
오늘 아침에는 왼쪽 무릎도 아프더라고요
왼쪽 무릎은 1여년 전쯤에 운동하다 다쳐서 오랫동안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그러다보니 오른쪽도 아프고.. 여튼 두 다리가 다 안좋은 상황에서
오른쪽 무릎이 다시 충격을 받아서 두 다리 다 아픈 것 같아요
병원은 오늘 가보려고 하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사고난 뒤에 바로 병원 가면 큰 문제는 없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1-2달 뒤에 계속 아파서 병원 가보니 상태가 심각해져 있기도 하고 그런가봐요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아까 전화가 왔는데, 병원 갔다가 연락 달라고 하네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일단 합의하자고 하면 치료 다 끝나면 얘기하자고 하래요
그리고 한 달 정도까지 기다려서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지 보라고요
그리고 제가 프리랜서인데 일을 하루 못하면 그만큼 고스란히 돈을 잃는 상황이란 말이죠 흑
(지금도 혹시 입원할지도 모르니까 일을 해놓고 병원 가려고요 ㅠㅠ)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보니 후유증 관련돼서 무서운 얘기들이 잔뜩.. ㅠㅠ
제 친구의 지인은 사고난 뒤에는 멀쩡하다가 한참 뒤에 아파서 가보니 디스크가 생겼다고;;
나이롱 환자(;;)들처럼 좀 드러누워 있어야 할까요?
다른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2011.07.25 10:13
2011.07.25 10:18
2011.07.25 10:24
2011.07.25 10:27
2011.07.25 11:06
2011.07.25 11:17
사고난뒤에 멀쩡하다 한참뒤에 가보니 디스크가 생겼다. -> 사고 때문이라는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힘듭니다.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거길 다시 다쳤다 -> 멀쩡하던 곳이 아니라서 조금 불리합니다.
먼저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시고요. 크게 다치지 않으셨으면 2~3주 정도 나올겁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신다면, 소득증명을 하시면 입원해서 일을 못한 기간의 소득의 80%까지 보상이 됩니다.
입원을 안하고 합의금(치료비+위자료)를 좀 더 받을 것인지, 아니면 입원치료를 받으시고 위자료를 적게 받으실지는 본인이 선택하시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