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10:19
* 예전에 꼬맹이...그러니까, 5~7살쯤 서울의 풍납동에 살았어요. 아마 풍납초등학교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거리일꺼에요. 1,2학년때 거길 다녔거든요.
반지하or지하방이었죠. 그때도 여름 이 무렵인가, 비가 엄청 많이 왔었다고 합니다. 집에 물난리가 나서 살림이 전부 둥둥 떠내려가고, 엄마는 어린 절 업고 외삼촌댁에 피난아닌 피난을 가있었다죠.
언뜻 기억이 나긴하지만 습작마냥 흐릿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번 여름처럼 비가 많이 오는때는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이번만큼 오래...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만큼 단기간에 많이 내리는 비는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천둥번개도 난리였죠. 어제 밤에 번개가 치는데 이건 뭐 과장 조금 보태서 영화제 할 때 연예인 카메라 찍히듯 번쩍거리더라니까요.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성 기후인가...거의 그 수준으로 바뀐다고 하는데, 얼마나 과학적인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거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