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3 01:02
키우던 고양이를 감기로 잃고는 아무리 좋아하는 고양이지만 아무리 내가 애를 써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까지 늘 남의 고양이들 사진만 부럽다고 보고....길고양이들과 오다가다 마주치며 인사나 나누고....그러는 마음만 애묘인;;
그런데 요정도 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때에도 조석-조준의 두 번에 걸친 고양이 파동 사건을 지켜보며 계속 우려스러웠던 지점이 있었으니
애묘인이 아닌 사람들도 보는 마음의 소리 댓글 게시판을 통하여 그리고 점수에 대하여 애묘인들이 공격을 하면 할 수록 그에 대한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부분이었어요.
오늘 아니나 다를까;;;
점수는 8점대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머물러 있고(처음보다 올라가는 추세?) 댓글들도 점점 애묘인들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대세더군요.
사실 조석이 당사자에게 사과메일을 보내고 아울러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이상 일단락이 지어져야 정상인 문제인데
당사자분은 개인적으로 충분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애묘인카페에 글을 올려 애묘인들의 마소 공격이 멈추지 않게 되었어요.
이 상황에서 조석작가의 가장 바람직한 행동은 그 분과 직접 연락을 하고 만나뵙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마 그러기는 쉽지 않을거 같네요. 쉽지는 않은만큼 조석씨가 정말 그렇게 더 이상 뒷말 안나오는 깨끗한 사과를 하면
이 소동은 끝이 남과 동시에 조석은 아마도 웹툰 독자들에게 그 이전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인배루요.
지금 이미 오늘 아침에 올렸던 사과문으로 인하여 "고마해라 많이 묵다 아이가"하며 조석을 쉴드처주는 독자들이 많아졌어요.
보통 마소 독자평점에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가 6000~7000명 수준이었는데 지금 27000여명 정도됩니다. 애묘인들 중심으로 점수테러가 가해졌을텐데도
이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애독자들의 쉴드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죠. 그 쉴드가 초딩이건 개티즌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마소 댓글란을 통하여 조석 vs 애묘인이 아니라 마소 애독자 vs 애묘인 이런....그도가 형성되버렸다는 결과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행사로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행동이라면 좀 실망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사과는 필요 없고 너 엿먹어봐라~ 다시는 작품 못하게 해버리겠다~는 식이면 더더욱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두 가지 모두 일반 독자들 눈에는 테러로 밖에 안 보이고 그 테러에 조석은 한 개인으로서 집단 다구리를 당하는 약자로 보여질 뿐일테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조석씨는 더 이상의 사과를 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약 정말 이 친구가 똑똑하다면 다시 한번 더 고개를 숙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더 이상 이 문제가 자기 작품에 걸림돌이 안되게 쐐기를 박아 버릴 수 있을테니까요.
* 애묘인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에 대한 바램이라던가 그런 코멘트는 안할게요. 해봤자 무의미하고....그 분들이 서로 의기투합해서 일사분란하게 집단행동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황에 따라 개개인의 분노와 판단으로 각자 알아서 그러구들 게시는 상황이다 보니;;; 그런 행동의 결과에 대하여 대중집단은 책임질게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물처럼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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