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6 16:57
0.
오늘의 외부 움짤.
1.
도서관에서는 참 편하게 작업을 했는데... 사실 거기까지 가는 것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엔 땀으로 익사할 뻔했어요. 특별히 덥지는 않았는데, 엄청 습기차고 무덥고. 게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비로 푹 젖었더라고요. 언제 비가 왔었지. 울 동네에서만 왔나보죠.
2.
걸스데이 나오는 걸 봤는데, 과잉귀척하는 멤버를 제외하면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네요. 그 멤버도 얼굴보다는 귀척으로 눈치챈 거예요. 에이핑크는 그래도 옆돌기 하는 처자 얼굴은 확실하게 익혔는데. 아, 참 가사 게으르네. 도대체 누가 썼나요.
3.
한동안 제 아이팟에 말러는 넣지 않았었죠. 어차피 넣어도 아이팟으로는 듣지 않을 거야... 뭐, 이런. 그러다가 4번 교향곡(상대적으로 비교적 작고 예쁜)과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넣고나니 몇 개 더 넣고 싶은 생각도 들고. 까짓 거 말러를 아이팟으로 듣지 말아야 한다는 법이 어딨어요. 들으면 그냥 듣는 거지.
제 초등학교 선생님 중엔 합창이 들어간 교향곡은 베토벤이 딱 한 번 썼다고 믿으셨던 분들이 계셨죠. 확실히 그 동안 일반교양의 지수는 상승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들은 왜 이런 것들도 모르는 거야!라는 생각이 몇 초마다 나오는 세상인 건 바뀌지 않지만.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
4.
여러분은 올해 EBS 다큐 영화제에서 무엇을 보실 생각이신가요.
http://eidf.org/2011/sub02/opening.php
개막작인 잘 지내니, 루돌프? 는 재미있을 것 같군요. 성경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트루맛쇼, 경계도시 2. 종로의 기적과 같은 영화들도 하네요. 시간표 잘 맞추면 공짜로 보실 수 있으실 듯. 달팽이의 별도 다시 하는 모양인데, 못 보신 분들은 보세요.
소문만 들었지만 집으로 가는 기차가 훌륭한 영화라고 합니다. 나일 수도 있었던, 혹은 나인 사람들은 제가 봤는데, 좋습니다. 몬터레이 팝은 고전.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따로 있으신지?
5.
가터 벨트가 그렇게 에로틱한가요? 물론 그런 코드로 쓰인 적도 있죠. 미니 스커트도 없고 핫팬츠도 없던 시절. 그런 데에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세상 모든 것엔 거기에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이 붙어 있죠. 가터 벨트가 보인다고 그게 무작정 성적 코드라고 보면 재미 없는데.
6.
세속 국가엔 세속 국가의 에티켓이 있는 거예요, 이 미스 코리아 아가씨야!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5227188&code=30401100
7.
오늘의 자작 움짤.
땀이였나 비였나 환상특급이군요.
정말 괜히 괜히 아끼며 살기도 해요 근데 그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모르는건 그대로 좋아요 그대신 다른거 많이 알잖아요.
아마 그건 팬티와 연결이 돼서 그런걸걸요.
저 기사 보고 피디가 하지 말란게 잘한건가 못한건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거보면 한국은 기독교 나라는 정녕 아닌건 확실해요.
차예련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