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0 23:05
최강희가 동안미녀 안하고 어찌보면 유사작품인 이 드라마 골랐는데
그럴만해요. 대사가 재밌고 깔끔한데다 상황이 재밌어요.
최강희 연기도 좋고 지성 연기는 까불까불한게
로열 패밀리와 똑같은데 이 드라마에 훨씬 맞는 스타일이죠.
크게 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시크릿가든의 짬뽕이고
장애 가진 인물이 역경 극복하는 그런 뻔한 성장물인데
장면 장면은 진부하지가 않아요.
쿨한 척 하는 캐릭터가 바로 화장실에서 찌질하게 우는 장면을 보여준다거나
선풍기 덜덜거리는 소리에 잠을 못잔다던가
아무튼 일상의 사소한 찌질함을 잘 짚어냈달까. 그래서 사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클리셰를 영리하게 잘 이용했네요.
두 주인공이 최강희한테 매달리는거보고 대놓고 한 인물이 마성의 여잔가 반문하는 장면이 백미
이미 시청자를 한수 앞서 읽고있는거죠
악역?인 영웅재중 파트만 이르면 급지루해지지만 무난하게 끝까지 볼 수 있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