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1 00:07
아버지 曰 "개껌 값이 만만치 않으니 앞으론 네가 책임지고 개 양치를 시키도록 하여라."
해서 전용 치약이랑 칫솔은 사 놨지만
이거 막막하네요.
원체 천성이 방정맞은 녀석이라 가만히 있지도 않을 뿐더러
가까스로 치약을 입으로 가져가면 그대로 낼름, 꾸울떡. 합니다. 그러곤 손바닥을 마구 핥아대는 게 "어이, 주인. 이거 맛나는데 더 없어? 더 없어?에이, 그러지 말고 좀만 더 줘 봐." 이러는 것 같고.
엥간치 조그마한 놈이면 힘으로 눌러보겠는데
크기도 워낙에 큰 지라 힘으로도 못이기겠어요 ㅠㅠ
마당에서 기르는 녀석인지라 한 번 씨름하면 목욕까지 해야하는 대참사가...
어찌 방도가 없을까요...ㅠ
2011.08.11 00:30
2011.08.11 00:41
2011.08.11 00:46
2011.08.11 00:54
2011.08.11 00:56
2011.08.11 01:01
2011.08.11 01:09
2011.08.11 01:43
2011.08.11 09:25
팔꿈치와 다리로 몸을 누르고 한 손으로 입을 벌리고 누르고 있는 팔꿈치의 손으로 치솔질을 해요. 이 녀석도 치약을 할짝할짝 핥아먹는 건 마찬가지긴 해요=_=
닥터 스쿠르에 목욕을 싫어하는 큰 멍멍이를 씻길 때 한 사람이 종이상자로 벽에 누르고 다른 한 사람이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가며 씻기는 장면이 나오던데 다른 식구분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