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무서운 이야기도 모르고 경험도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먼저 시작할께요.

 

1. 친척어르신이 젊은 이십대시절 아주 드물게 스쿠버다이빙을 배우셨데요.

바다였는데 젊은 혈기에 갓배운 실력을 믿고 일행과 뚝 떨어져 좀더 깊은 곳을 시도했다고 하네요.

빛이 안들어와서 컴컴한데 바닥쪽에 웬 여자가 머리를 풀러헤치고 앉아있는 형상이 보이더래요.

궁금해서 가까이 가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공기통도 없이 저럴 수는 없는데'이런 생각을 했었데요.

 

얼굴을 확인하고 싶어서 근처를 발로 툭툭찼는데 손으로 발을 조심스레 잡더니 놓치를 않더래요.

공기량이 얼마 안남았을 거라는 생각과 무서워서(물귀신?) 뿌리치는 데 잡아당기는 힘이 너무 세고요.

 

문득 다이빙전에 챙겨두었던 작은 칼이 생각나서 머리고 얼굴이고 칼로 찔러대듯이 휘두르며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일행을 만나 배위로 오르는데 아까의 경험을 말해주는데 일행한명이 친척의 다리를 가르키더래요.

 

미역같은 해초가 둘둘 감겨있더랍니다.

 

 

2. 역시 친척어르신이 부산해운대에 수영을 갔었는데

워낙 잘하고 뽐내고 싶은 생각에 아주 멀리까지  갔었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위에 비닐들이 둥둥 떠있길래 '누가 이런데 비니루를 버렸어?' 하면서 이리저리

헤치면서 수영을 했데요.

 

결론은 해파리에 쏘여서 굉장히 고생하셨습니다.

 

 

저 초등학교때 들은 얘깁니다. 들을땐 무서웠었는데 지금은 어째 웃기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1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610
94806 요즘 한국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흔한가요? [12] smilax 2011.08.13 4141
» 무서운 얘기 해주세요. 더워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4] 살구 2011.08.13 2585
94804 반짝반짝 빛나는, 마지막회 D-1, 이건 뭔가요? [1] 닥터슬럼프 2011.08.13 2662
94803 연상) 이거다 [4] 텔레만 2011.08.14 1611
94802 [특이한놀이] 지하철 여행을 하고싶은데요 [5] EEH86 2011.08.14 2064
94801 [Top band] 만약 출연진들 중 실제로 앨범 내면 어떤 밴드꺼 사시겠어요? [10] 비네트 2011.08.14 2854
94800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 봤습니다.(스포일러 있어요) [2] 흔들리는 갈대 2011.08.14 1704
94799 이번주 도수코 잡담(스포있어요) [4] 아이리스 2011.08.14 6086
94798 [공연 후기와 잡담] 8월 13일 라이브클럽 FF 공연과 GMC 레이블 공연 [9] 젤리야 2011.08.14 1481
94797 [고냥]내가 첫번째 집사가 아닌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 [9] 헤일리카 2011.08.14 3082
94796 [최종병기 활] 을 보고 난 한국적 정서가 모자라는구나라고 느낀점 (영화리뷰 아닙니다- 스포일러도 아마 아닐 듯...) [8] Q 2011.08.14 3591
94795 [듀나in] 일본 노래 하나 찾습니다 (80s or 90s) [3] gourmet 2011.08.14 1502
94794 백종학이 흔한 이름일까요? [4] 재클린 2011.08.14 8626
94793 현아 후속곡 "Just Follow"에서 피처링한 ZICO에 대해서 [4] espiritu 2011.08.14 1922
94792 요즘 자주 듣는 어느 힙합 [3] 01410 2011.08.14 1075
94791 패자부활전 (냉無) miho 2011.08.14 808
94790 한예슬 스파이명월 촬영거부 [6] 자력갱생 2011.08.14 5176
94789 아래 한예슬씨 출연거부와 이순재옹의 잔소리질 [40] soboo 2011.08.14 8086
94788 [스포] 최종병기 활 [5] callas 2011.08.14 1851
94787 가문의 수난 예고편 [3] 달빛처럼 2011.08.14 10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