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전기차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박진희가 타고 다닌다는 귀여운 차도 좋고,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가 타고 다니는 G-Wiz 라는 코딱지만한 차에도 관심이 가요.


제레미 클락슨은 이 차를 '사마귀'라고 불렀다는데 (곤충말고 wart) 톱기어에서 실험해 보니까 충돌하면 완전히 박살이 나나 봅니다. 그래도 런던 시내에서 주차비 무료에다 가까운 거리 가는데 그만이라고 스콧 토머스 여사가 열심히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나름 호피 무늬로 튜닝도 하고요. 7천 파운드라니까 1,400만원쯤 되나본데 탐납니다. 근데 모양이 참...완전히 장난감이죠.


이래뵈도 4인승...






박진희가 탄다는 전기차





앞으로 한국에도 싸고 귀여운 전기차가 나오면 장만하고야 말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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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티 파이슨의 '브라이언의 생애'가 처음 나왔을 때 발칙하다고 기독교 쪽에서 심기 불편해 했습니다. 초보수 카톨릭 국가였던 아일랜드에선 8년간 상영금지, 미국 일부 신도들 반대 시위 등등.


70년대에 있었던 다음 토론을 보면 그때만 해도 아직 유럽에선 기독교가 쪼끔 힘을 쓰던 시절이라 주교 등속이 나와서 막 까부는(?) 걸 볼 수 있어요. 파이슨들은 자기네 영화가 예수를 모독한 게 아니라고 거듭 말했어야 했고요.  그러다 젊은 마이클 페일린이 진짜로 열 받죠. 자기네 영화를 쓰레기에다 삼류도 아니고 계속 '십류'라고 일축하고 파이슨 갱들을 정신적으로 모자란다고 면전에서 마구 무시하니까요.




아무튼 이 영화를 둘러싼 뒷 얘기를 비비씨에서 코메디 드라마로 만든답니다. 주로 영화를 만들면서 생긴 일을 다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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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폭동을 보면서 '올 게 왔군'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극심한 빈부격차에다 갖가지 불만이 저렇게 터졌죠. 80년대 초반 대처 때도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그때는 좀 더 명확히 정치적이었다면 지금은 별 생각 없어 보이는 게 다르겠죠. 가디언 칼럼들을 읽어보면 대체로 보수당 에서는 이게 단순히 그냥 몇몇 범죄성향 애들이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 일이라고 치부하고 엄하게 다르겠다고만 하고, 약간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면 전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파리 대왕처럼 억눌린 청소년들이 생각없이 저지르는 폭력인 측면과 불황과 실업, 앞날이 보이지 않는 인생, 그렇게 방치해 두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섞여 있다면서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영국이란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자...뭐, 그러고 있네요.


이 틈을 타서 본색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역사학자인 데이빗 스타키가 보수적인 사람이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사태를 맞아 인종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견적이 안 나올 정도로 쓰레기같은 헛소리를 통해 인증하는 바람에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습니다. 이게 다 백인 청소년들이 흑인화 된 탓이라나...


한국은 88만원 세대란 말이 나온지도 오래. 다들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에다 제가 보기엔 아무리 교육열이 하늘을 뚫어도 이제 계층 이동은 거의 어렵다고 보이는데 정치적으로 극우적인데다 사회 안전망도 거의 없고...앞으로 대체 어디로 갈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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