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읽는 건데도 소설의 거친 템포는 아직도 어색해요.


이야기가 뭔가 구멍도 많은 거 같고.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타이거! 타이거!는 멋진 소설입니다


소설 내내 이 정도의 텐션이 유지된다는게 정말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 비슷한 느낌은 로저 젤라즈니를 읽을 때 정도에나 느꼈는데. 젤라즈니는 실제로 베스터의 유작을 완성하기도 했죠.


이 처음부터 끝까지 절정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 소설이지만 그래도 이 소설의 최고 절정은 역시 타이포그래피가 폭발하는 그 부분.


처음 읽을때는 진짜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새벽에 진짜 푹 빠져서 읽었었는데 다시 읽으니 그 정도의 전율은 오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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