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1 19:28
1. 너도 당연히 선거할꺼지?란 질문을 요새 어른들한테 되게 많이 받네요
-_-;;;
당연히 안해야죠!
라는 말이 참 안나오네요;;
1:1일때는
아 저는 안할려구 맘먹고 있는데요^^
(짧은 침묵)
이정도까지 나왔는데
4:1, 5:1
이정도도 되니까....
말하기 힘든....;;;;
아 내가 이렇게 용기가 없구나
란 생각에 부끄러워 지면서도
그래도 안하면 되는거 아니겠냐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듀게에서 놀고 그럴때는
다들 결연히 안하시는! 거여서
안심했는데
회사에서 이야기들어보면
먼가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2. 오늘 택시를 탔어요
실은 택시타긴 가까운 거린데
너무 피곤해서-_-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를
타면서 xx백화점 가주세요
이렇게 말했는데
어째 기사님이 가까운 거린데도 머라고 안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대 길이 이상한거에요
그래서 지금 어디가시는 거냐고 여쭤보니
가까운 그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백화점으로 가는 길이었던.-_-;;;
흑 궤도 급 수정하고 오긴했는데
아저씨가 되게 미안해하시는거에요
이런 어이없는 실수할때가 있다고
정신 놓고 있다가
이런 어이없고 이해안되는 일이
근데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것도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라고".
(전문입니다...)
라고 하셔어
깜짝 놀랐네요;-_-
그게 거기서 왜나오고,
어떻게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고
어찌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거고
감히 어딜 갖다대냐고!
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하고 허허..하고 조용히 넘겼습니다.
택시운전기사님이랑 싸워서 머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있긴 했는데
이래저래 기분이 나쁘네요
그렇게 말한 택시기사님도 기분이 나쁘고
거기서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저도 싫고
당색을 떠나서, 정치를 떠나서
남의 죽음을, 무거운 결정을, 아주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든 비극을
저렇게 가볍게 입에 담거나 평가하지는 않는 예의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1.08.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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