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TV 중계를 본 경기 중에서 제일 골이 많이 났습니다.

그것도 팽팽한 라이벌 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맨유 대 아스날 경기에서 8:2의 원사이드 경기가...

 

초반에는 내용상으로는 아주 일방적으로 밀린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아스날의 슛은 안들어가고 맨유는 차는 족족 들어간다 싶더니

후반에는 아에 내용상으로도 무너져 내리더군요.  특히 아스날의 양쪽 측면 수비진의 붕괴는 심각해서 맨유의 빠른 윙어들이

자동문 열고 들어가듯 자유자재로 유린..

 

한 20분 남겨두고서는 캡틴 박도 교체출전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어시스트가 될 뻔한 패스 하나 하더니면 바로 골 하나 작렬.

 

이거 아스날은 뱅거감독의 지위가 위태로울 것 같습니다. 그냥 진 것도 아니고 역사적인 대패.

박주영 정도의 영입 가지고는 아스날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긴 역부족일 것 같고 무엇보다 수비진 강화가 시급한데 박주영은 좀 뜬금없죠.

 

특히, 이 경기 결과 보고 아스날로 간다는 또다른 캡틴 박은 무슨 생각을 했을 지 궁금합니다.

 

1. 아 이거 네임밸류만 높았지 망해가는 팀에 들어가서 또 강등되는 거 아냐? (AS 모나코의 추억)

2. 반 페르시고 아르샤빈이고 샤막이고 다 만만해 보이네. 주전경쟁 해볼 만 하겠는걸 ?

 

그나저나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야는 비록 팀의 대승에 가려서 안보이긴 하지만 2골을 실점 했습니다. 슈퍼세이브도 몇번 보여주긴 했지만

첫번째 실점은 막을 수도 있지 않았었나 할 정도로 좁은 각도에서 가랑이 사이로 골. 뭔가 동물적인 감각과 순발력은 돋보이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꼭 매경기마다 한번씩 삽질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애슐리 영은 진짜 대박입니다. 돌파력, 속도도 무섭지만 오늘 오른발로 감아차는 중거리 포로 두골 넣었는데 진짜 코스와 각도가 예술.

왼쪽 윙포나 왼쪽 미드필더 자리는 아마 당분간 영의 독점일듯. 오른쪽에서 나니와 박지성, 그리고 발렌시아가 피튀기게 싸우겠네요. 초반은 나니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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