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면도 매니아가 은근 있었던 제품이죠.  농심 안성탕면이 맹위를 떨쳤던 90년대 제가 정말 좋아했던 라면이었어요.

일단 이름부터 라면이 아닌 우동인지라 오동통한 면발과 맵지 않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독특한 국물맛 때문에 지금도 그 맛을

고스란히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무파마나 사리곰탕면 너구리 신라면 블랙류의 그런 국물맛이 아니었어요.)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기분좋은 하여간에 딱 제 취향의 라면인데 어느날 단종되서 나오지 않더군요.

근데 근 10년만에 삼양 포장마차 우동이 재출시 되었지요.

작년에 이 소식듣고 흥분해서 한박스 사들였다가 느낀 충격은 정말 컸어요.

돌아 오려면 예전 맛을 그대로 재연하거나 업그레이를 제대로 해야하는데 난데없이 "얼큰한 맛"으로 변질되어 나온 이 라면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신제품으로 아는 많은 분들 후기보면 너구리랑 비슷한데 그다지 맛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중평이더군요.

삼양 포장마차우동의 백미는 안매운 우동국물 그 자체였는데 왜 뜬금없이 얼큰한맛으로 재출시를 한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삼양제품개발자분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잘 고려해서 두가지 맛으로 출시하거나(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운맛을 좋아하니 얼큰한맛 나온건 이해하지만)

했어야 했어요. 하여간에 안매운 예전 우동맛을 기대했던 전 정말 실망+충격이었어요.

더군다나 얼큰한맛의 포장마차우동이 맛이 뛰어나면 뭐라 안하겠지만 많은 분들 평대로 맛은 너구리만 못하고 오뚜기인가 오동통면이랑 비슷한듯 아닌듯

하여간에 먹고나면 딱히 기억에 안남는 흔한 얼큰한맛의 라면 맛이었어요. ㅠㅜ

농심이 밉상짓을 해도 독점을 해도 간짬뽕이니 바지락 칼국수이니 삼양을 많이 사랑해줬지만 포장마차 재출시는 제게 똥을 줬어요 ㅠㅜ

흐잉 지금이라도 오리지널 삼양 포장마차우동을 출시해주길 바랍니다.

대형마트에 다녀왔는데 꼬꼬면은 정말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동네 롯데마트에서 구매한 꼬꼬면이 정작 대형 마트엔 수급부족으로 일시품절되었다고 붙여져 있고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전 요즘 듀게의 대세에 따라 나가사키 짬뽕을 한팩 구매했네요.

팔도 꼬꼬면은 그럭저럭 만족했는데 요 제품도 제 입맛에 맞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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