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관적으로 회식을 많이 하는 곳은 아니지만.. 오늘 회식있는데 도망쳤습니다. 원하는사람만 가는거라고는 했지만 거의 다 가는 분위기였어요.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 근데 억지로 술마셔야되고 집에 늦게오는게 너무 싫어요 안그래도 피곤하고 집도 엄청 먼데..

다음날에 일어나기도 더 힘들고 ㅠㅠ 안그래도 출근하기 싫은데에~!

 

- 제가 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얘기하고싶어요. 허례허식은 싫고 전혀 안하고. 그러다보니깐 회사에서도 쫌... 잘 모르는사람들한텐 싸가지없다는 인상을 많이 줍디다. 알고보면 귀엽다는 얘기도. 

 

- 그게 맨처음 일했던곳은 스케쥴근무로 시간만 채우면 되는 개념이었기때문에 모두 모이기가 힘들어서 회식도 몇개월에 한번 할까말까였고(좋았죠 그래서) 그래서 소속감이라던가? 그런건 좀 적은 편이었거든요.

지금은 보통회사처럼 주5일(은 회이크고 주말출근도 많이 하지만 ㅋㅋ) 근무하는 팀이라서 이제서야 본격 회사 생활 하는 기분이랄까나.

 

- 계약직이라서 팀장이나 대리 뭐 이런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 적극적으로 해야 정규직이 될까말까인데 저는 전혀 그러고싶은 마음이 없어서 문제랑게요.

그냥 하루하루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이런 기분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도저히 긍정적인 기분이 들질 않음

하지만 계속 계약직으로 여기저기 전전하면.. 영원히 계약직으로 끝나잖아요. 그건 최악의 스토리인데.

 

- 특성상 항상 한치앞도 예측할수가 없는 상황이 자꾸 벌어져요. 오늘도 일 다 마치고 결과메일 쓰고 있는데 말하자면 시료?가 새로 나오는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를 해야했고.. 이러다보면 원래 일주일짜리 프로젝트가 한달이 되어버리고 몇개월이 되고 이런적도 있었어요.

엄청 빡치는 일이거든요 이게...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게;; 보통 그렇게 심각하게 늘어나는 경우는 적지만 평일에 퇴근시간 돼서 적당히 퇴근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고(일 다 하고 허락 맡고 가는건데도) 주말이 다가오면 주말에 출근해야되지 않을까 불안불안.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초과근무수당 받는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너무 끔찍하게 싫어요.

 

집에서 나가서 돈벌어와라 하고 떠미는건 없는데-혼자사니까요^^- 월세를 내야하니까 억지로 다니는겁니다.

 

정말 100% 억지로 회사다니는 사람들도 많겠죠? 그렇게 어떻게 삽니까... 거의 평생 일해야되는데?

 

그냥 답답해요. 따로 하고싶은게 없으니 이러고 있는건데.. 흐흐 막연하게 영화관련한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이건 그냥 그랬다는 야그고.ㅎㅎㅎ 그냥 영화가 그만큼 좋다는 곁들이 야그.

 

출근하고 퇴근하고 야근하고 주말출근하고 이런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밥먹는것처럼 일상으로 여기고 싶은데 매일매일 마음을 먹어봐도 도저히 안되더라~ 놀고싶다다ㅏㅏㅏ......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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