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4 10:17
어렸을 때 교과서에 나오는 미래 상상도에 보면 단골 소재 중 하나가 이 자동 운전 시스템이잖아요.
사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은 이것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개발까지 하고 있죠. 그러니 미래란 말이 무색해 질수도 있겠어요.
헌데 제가 궁금한 건 기술적으로 완벽하다 싶은 시스템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을 상용화하는 게 가능한지예요.
일단 제 짧은 생각엔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거잖아요.
컴퓨터라는 게 오작동의 가능성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다면, 사실상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었을 때 도로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 피해자일테니까요.
음주운전이 크게 비난받는 이유도 당사자의 위험성보다는 그 사람이 위협하는 불특정 다수의 안전때문이고요.
그러니 사람들 전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 시스템은 사장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또 원자력발전소가 이 사안과 비슷한 건지 궁금하네요. 일본의 예만 봐도 원자력발전소는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막대하지만 설립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구한 건 아니겠고요. (이건 제가 잘 몰라서;;)
'편의'라는 것이 '모두'의 동의가 필요없이 행해져야 하는 보편적 가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과연 우리가 꿈꾸는 기술 중에 이런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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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기계는 그닥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왜냐면 그것을 만든 인간이 애초에 불완전하거든요.
그리고..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수학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