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영화의 포커스는 과연 어디에 뒀을까요? 

만든 박우상 감독이라는 분께 당장 물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런 영화는 사회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게 가능할까?

박흥숙의 무술은 중국 무협영화 수준이고, 건달들의 싸움역시 활극수준

70년대말 박정희대통령 유신시대의 사회적 폐해를 보여주는것 같은데

공권력 묘사부분도 제대로 못보여주고 겉돌기만하고

 

연출의 포커스는 중심을 못잡고 혜매고, 관객은 보여준대로 따라가다보니

이거뭐야? 도대체 뭘보라는거지? 이런 생각만 들고

미완의 영화라는것은 알겠는데 왜 편집도 제대로 되지않는 영화를

개봉도 않고 유출을 했을까?

감독은 이영화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그냥 완성도 되지않는 판본이 구천을 돌아다녀도 되는건지...

영화를 보고난뒤 복잡한 생각이었습니다.

연기,편집,촬영 모든게 정리안된 그런영화 무등산 타잔 박흥숙

오프닝에 실화를 가져온 픽션이라고는 하지만 너무한 영화

일단 이영화는 어떤 주제로 가야할지부터 결정을 하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한 정체불명의 영화였습니다.

 

 

77년 무등산속에서 구청 철거단속반과 대치하면서 싸우다 철거단속반 4명을 살해한 박흥숙의

현장 검증모습. 77년 사건후 80년 12월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이 도발적인 카피는 어떻게 감당할려고.....  

 

■ 사족 : 놀라운 사실! 박우상 감독이 그 "차이나타운"을 만든 감독이었다니.... 80년대 중반 액션영화였고 아직도 웰메이드 우리영화로

오래 기억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나다니... 그런데 이 사회성주제의 소재를 액션 영화로 만든게 큰실수.

 

 >> 박흥숙 사건 관련링크 

http://blog.daum.net/originalstone/16906865

 

 

 

`1m 65cm 키에 다부진 몸매, 나이 21세, 일명 박정렬, 얼굴은 둥근 편이고 눈썹이 약간 길며 늘상 해군 작업복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다님''
박흥숙의 신상정보다. 박흥숙은 자신의 가족이 살던 무허가 집을 철거하려 온 광주시 동구청 소속 철거반원 4명을 살해한 사람으로 세칭 `무등산 타잔 사건''의 주범이다.
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7년 4월 20일. 오종환 철거반장(당시 41세·광주시 동구청 건설과 건축지도계 공무원)은 직원 6명을 데리고 동구청을 출발해 오전 11시 30분께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 도착한다. 일행은 함께 점심을 먹고 토끼등 쪽으로 향한다. 봄기운이 온 산에 막 퍼지기 시작한 때였지만 산중이라 제법 쌀쌀한 기온이 감돌고 있었다.
7명의 철거반원은 당시 광주시 동구 운림동 산145번지 무등산 중턱 덕산골의 속칭 `무당촌''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려 가는 길이었다. 인근의 20여 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철거되었지만 아직 4채 정도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오후 1시 30분께 무당촌의 맨 아랫집인 심금순(여·당시 51세·2002년 사망)의 집에 도착했다. 흙과 돌로 엉성하게 지어진 심씨의 집에는 아들 박흥숙(당시 21세), 그리고 박흥숙의 누이동생(당시 18세·현 광주 동림동 거주)과 남동생 2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
철거반원들은 심씨의 세간을 모두 밖으로 꺼냈다. 박흥숙도 철거를 받아들인다는 듯 순순히 응했다. 가재도구가 대충 빠져 나오자 철거반원 중 누군가가 “집에 불을 지르라”고 말했다. 박흥숙은 짬짝 놀랐다. “기왕에 뜯을 집이니 지붕 위에 쳐놓은 천막이나 상하지 않도록 걷고 나서 불을 지르라”고 외치고 곧장 지붕 위로 올라갔다. 박흥숙은 지붕을 덮고 있던 1만5천원짜리 천막이라도 건지고 싶었던 것이다.
오종환은 “불을 안 지르겠으니 얼른 내려 오라”고 설득했다. 박흥숙은 지붕에서 내려왔지만 철거반은 다시 집을 지울 수 없도록 목재 등을 모아 소각하려 했다. 불이 붙자 박흥숙의 어머니는 그 동안 푼푼이 모아 천장에 숨겨둔 돈 30만원이 떠올랐다. 집안으로 뛰어 들려는 심씨를 철거반원이 밀쳐냈다. 심씨는 쓰러져 실신했다.
소각을 마친 철거반원은 위쪽으로 50m 떨어진 김복천(당시 75세)의 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넋을 잃고 있던 박흥숙은 여동생에게 “이러다가는 위쪽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위험하다”고 말하며 철거반원을 따라 급히 올라갔다.
박흥숙은 김 노인의 집을 철거하고 돌아오는 철거반원과 마주쳤다. 그때였다. 박흥숙은 “너희들이 약속을 어기고 우리집을 태웠느냐”고 소리치며 손에 지닌 사제총를 겨누어 공포 한 발을 쏘았다. 총소리에 혼비백산한 철거반원들이 몸을 피하려는 순간 박흥숙은 다시 한 발을 쏘았다. “도망가면 모두 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오종환의 등에 총구를 겨누고 “너희 동료들을 모두 이곳으로 모이게 하라”고 협박했다.
겁에 질린 오종환은 숲 속으로 피신한 동료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며 모두 다 나오라고 말했다. 이때 철거반원 김영철(당시 34세·중상, 현재 무등산 지역서 휴게소 운영)은 주위에 엎드려 있던 동료 직원 한문택(당시 28세)과 김대옥(당시 30세·현재 광주서 사업)에게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너희들은 속히 내려가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김영철과 이건태(당시 31세), 윤수현(당시 39세), 양관승(당시 27세)은 두려웠지만 별일 있겠는가 싶어 박흥숙 앞으로 나갔다.
박흥숙은 이건태를 시켜 오종환을 나일론 끈으로 묶게 했다. 그때 실신한 어머니 곁에 있던 박흥숙의 여동생이 `펑''하는 소리를 듣고 올라왔다. 박흥숙은 여동생에게 나일론 끈을 던져 주며 이건태를 묶게 했다. 박흥숙은 여동생에게 “시장과 담판을 지으러 갈 테니 이들을 다시 꽁꽁 묶으라”고 시켰다. 여동생은 오빠를 만류했지만 별 수 없었다. “내가 시청에 갈 때까지만 참아달라”며 이들을 묶고 난 후 곧바로 산을 내려갔다.
여동생은 증심사 입구 보해상회로 들어가 전화로 시장실(당시 시장 전석홍)을 불렀다. 전화로는 안 될 것 같아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이때가 오후 2시 45분. 시장 부속실에서 직원에게 “우리 오빠가 사고를 저지를 것 같다. 빨리 사람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괜찮으니 빨리 가보라”고 했다. 이때가 오후 3시 20분. 여동생은 다시 시내를 거쳐 황급히 계곡으로 향했다. 한참을 올라가는 데 어머니가 경찰에 붙들려 내려왔고 자신도 함께 연행되었다.
여동생이 산을 내려간 직후 30분 남짓 되는 시간에 덕산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박흥숙은 철거반원 7명 중 5명을 위협해 묶이지 않은 사람끼리 서로 묶도록 하고 직경 3m, 깊이 1m정도의 구덩이에 이들을 몰아 넣었다. 그리고 모두 뒤돌아보게 한 후 철거용 쇠망치로 뒤통수를 내려쳐 4명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미리 빠져나온 두 명을 제외하고 유일한 생존자는 김영철로 그는 뇌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오후 3시 50분이 되어서야 경찰과 기동타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그해 무등산의 봄은 이처럼 끔찍한 상처를 안은 채 녹음 속으로 빠져갔다. 박흥숙에 의해 공무원 4명이 살해된 이 사건을 사람들은 지금도 `무등산 타잔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
무등산 무허가촌의 철거과정은 72년 5월 무등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돼었다. 당국은 군데군데 수채씩 흩어져 있던 무허가 건물들을 정비 차원에서 철거하고 몇차례에 걸쳐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특히 광주시는 77년 10월 10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될 제58회 전국체전을 대비해 무등산 일대에 대한 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광주시는 그해 4월 덕산골의 세칭 `무당촌''에 남아 있는 10여 채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고, 12일자로 철거집행 통보를 보냈다.
이날 뜯길 집은 총 7채로 그중에는 박흥숙이 72년 양동 철물점의 열쇠수리공을 그만 두고 공부하기 위해 지은 반지하형 토담집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흥숙은 71년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이후 이 토담집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와 고시를 준비해 왔다. 4월 11일자 박흥숙의 일기에는 “내일이면 집이 뜯기게 되는가. 걱정뿐이다. 공부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다”라고 쓰고 있다.
자신의 공부방을 순순히 내주었던 박흥숙은 이번에는 땅굴이라도 파서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다. 박흥숙은 4월 20일 철거반원이 도착하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공부방을 만드는 일을 계속했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되어 있었던 것일까. 박흥숙이 20일 4명의 철거공무원을 살해한 장소는 자신이 공부방으로 쓰려고 파다 만 땅굴이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철거반원피살사건 수사본부''(당시 본부장 박종주 전남도경 수사과장)를 차리고 박흥숙을 찾아 나섰다. 수사는 별 진전이 없었다. 22일에는 현상금 50만원 내걸었다. 그러던 22일 오후 4시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친척집에서 박흥숙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수사본부로 날아왔다. 박흥숙은 22일 밤 12시께 광주로 압송되어 살인, 공무집행방해, 총포화약류 단속법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 구속되었다.
수사본부는 “범인 박흥숙은 사고 당일 시내로 내려와 광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여수로 갔다가 다시 서울행 기차로 서울에 잠입, 범행 50시간 만에 서울 모기관원에게 잡혔다”고 모호하게 발표했다.
박흥숙은 검거되었지만 `무등산 타잔''을 둘러싼 세간의 이목은 그냥 묻혀지지 않았다. 사건의 참혹성도 그렇지만 범행동기, 검거기관, 그리고 박흥숙의 특이한 재능과 성장과정 등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과 소문이 떠돌았다.
/김기곤기자 ggkim@kwangju.co.kr

**덕산골 ''무당촌'' 어떤곳? 도시 빈민들의 거주지

철거반원 살해 사건 직후 언론은 무등산 덕산골을 `무당촌''으로 부르며 이곳을 마치 사이비종교의 소굴이자 범죄의 온상인 양 보도하기 시작했다.
`전남의 제1호 도립공원이자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이 사이비종교의 아성으로 말썽을 빚더니만 끝내 살인극''(한국일보 4월22일). `광주 무등산 중턱에 무당·점쟁이·박수 등 미신집단이 모여 무당촌을 형성''(중앙일보 4월21일). `풍치 좋은 계곡이 바로 사이비종교 단체가 집단을 이루고 있는 덕산계곡'' (전남일보 4월21일) 등.
덕산골은 산수가 좋아 시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종종 올라와 굿거리를 하곤 했다. 하지만 덕산골에 사는 주민들 대부분은 시내에 집을 장만할 돈이 없어서 산중턱으로 올라와 살던 빈민들이었지 결코 무당들은 아니었다. 이들은 굿거리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제물과 편의를 제공하고 그 사례로 몇 푼씩 받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다. 박흥숙의 일가도 이런 일을 하며 받은 돈을 생활비에 보탰다.
“박흥숙은 무당골에서도 가장 뛰어나 굿거리 10여 개를 몽땅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수입이 많고 그동안 절약하여 광주시내에다 집을 샀다”(전남매일 4월21일)는 것도 근거가 없는 얘기였다.
당시 철거반원 김영철도 “박흥숙의 집에 막 도착했을 때, 집 앞에는 굿을 하러온 사람 3개 팀 정도가 있었지만 그 어머니가 직접 무당행세를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철거반원에 대항해 낫과 몽둥이로 주민들 집단 난동''(동아일보 4월 21일)등의 보도로 주민들을 공범으로 단정했다.
사건 당일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올라갔던 이인행(현 65세·상무지구서 식당·당시 동구청 건축과 녹지계 공무원)은 “그곳은 이미 철거가 거의 마무리되어 주민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았다”고 말한다. 박흥숙의 동생 박모씨도 “당시에는 우리집과 그 위로 당뇨병과 폐결핵을 앓고 있는 부부가 살았고, 조금 더 위로 거동도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 분씩 살았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박흥숙 혼자서 건장한 철거반원 5명을 살해할 수는 없었을 것이란 추측으로 마을 주민들을 범죄자들로 몰아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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