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월 22일에 사먹은 빵인데요. 가격은 모르겠어요 ㅠ_ㅠ 아무리 비싸도 4000원 안쪽이었구요.

겉은 약간 모닝빵 같은 질감인데 안에 크림이 들어있거든요. 슈크림처럼 고소한 우유맛(?)이었는데 슈크림빵 먹을 때 같이 몽글몽글한 질감은 아니었던 거 같구요.

봉지에 들어있었고 한 봉지에 6~8,9개 정도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레쉬번처럼 플라스틱 통에 담긴 건 아니구요.

위에 시나몬 가루(?)같은 각종 가루 없이 맨빵이었어요.


당연히! 파레바게트 홈페이지도 열심히 뒤져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구요 ㅠ_ㅠ_ㅠ_ㅠ_ㅠ

어떤 분께서 귀뜸해주시길 완제품으로 매장에 나가는 빵들도 있지만 매장에서 레시피를 변형하거나 따로 만드는 조리빵들도 있다, 매장에 직접 가서 물어봐라-

고 하셔서 오늘 매장에 가서 물어보고 왔거든요.


이전에도 두 번 정도 그 빵을 찾기 위해 기웃기웃하며 이런 빵 혹시 있냐고 물어봤습니다만.. 자꾸 스위트밀크롤 말하는 거냐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집에 와서 스위트밀크롤로 검색해보니 그 빵처럼 생기진 않았거든요.


오늘은 작정하고 가서 얼굴에 철판깔고 직원분께 '제가 8월 말에 이런이런 빵을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시 사고싶어서 찾고있는데

홈페이지에도 없고 도대체 어떤 빵인질 모르겠는데 혹시 제 얘길 좀 들어봐주시겠써니?' 하고 구구절절 말씀드렸습니다!

직원분이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직원분이 또 매장 매니저님을 불러주셔서(.....왜, 왠지 진상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T_T)

'어떻게 생긴 빵인지 자세히 묘사해달라'고 하셔서 또 막 열심히 제 표현력을 총동원해서 설명했는데..


그 매니저님은 그 빵이 아마 2500원짜리고 상투과자처럼 한 봉지 안에 20개 정도 들어있는 거 아니냐?! 그거 맞을 거다. 그 빵은 아침에 나와서 아침일찍 동나니 내일 아침 일찍 오세요~

하시는데 제 기억으론 20개까진 절대 아니고.. 그렇게 자잘한 빵은 아니었거든요. (최소한 모닝빵 크기인데 모닝빵보다 적게 든..) 그래서 그렇게 많이 든 제품은 아니었다~ 했더니 옆에서 직원분이

'맞아요 매니저님 그 빵 12개 정도 들었을 거에요' 하시는데 12개도 안 되거든요 ㅠㅠ 일단 더 폐를 끼칠 순 없어서 '네, 그럼 아침 일찍 다시 올게요 (__*' 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그 빵을 드시진 않았지만 목격한ㅋㅋ) 엄마한테 여쭤봐도 8,9개 정도 들어있었다고!!

그리고 제가 그 빵을 사던 날에 저녁 7시쯤에 갔거든요. 아침에 만들어서 일찍 동나는 (제가 전에 두 번 갔을 때도 그렇고 오늘도 낮에 갔는데도 매니저분이 말한 빵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 그런 빵이라면 제가 못 샀을 거에요.

또한 제품명이 '스위트밀크롤'인 2500원짜리 빵을 구글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생기지 않았거든요. 스위트밀크롤은 위에 호두? 같은 게 막 뿌려져있는데 제가 먹은 빵엔 아무것도 안 뿌려져있엇어요. 

그 외에 제가 가진 단서들로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파리바게트 빵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들도 꽤 많더라구요.) 역시 그 빵은 안 나왔구요.


아, 도대체 제가 찾는 이 빵은 뭘까요..........

제가 원래 영수증을 찢어서 비닐봉지 큰 거에 모아서 버리는데 

이 빵이 너무너무 그리워서 어젯밤에 그 비닐봉지를 엎어서 찢어놓은 영수증을 막 다시 맞춰가며 찾아봤거든요.

근데 비극인 게, 그 날 빵가게 들리기 전에 편의점에서 쓴 영수증, 빵가게 들린 후 커피숍에 쓴 영수증은 나왔는데 빵가게 영수증만 없어요.

온라인 카드 명세서에는 파리바게트라고만 뜨고 (당연히) 품목은 안 떠서 알 수가 없구요.

진짜 맘 같아선 미친 척하고 ㅋㅋㅋㅋ '저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몇 초에 결제했는지 뜨는데 이걸로 주문내역 조회 좀........' 하고싶었을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짓 안했어요...)

혹은 파리바게트 그 지점에서 알바 모집하는 시기를 노려서 알바로 취직해서 그 빵의 실체를 알아내볼까.. 같은 헛소리도 나오네요 =.=...


우선은 내일 아침 일찍 또!! 그 매장에 달려가겠지만.. 매니저분이 묘사한 빵과 제가 찾는 건 좀 상이한 거 같아서 큰 기대는 안하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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