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좀 전의 황당한 일

2011.09.09 17:09

안녕핫세요 조회 수:2485

부모님 집입니다. 아래층에 초등학교 사학년 여자아이가 살아요. 낯이 익은 정도가 아니라 오래 한 집 살면서 어려서는 제법 친하기도 했던 터라 '00이 오랜 만이네 ,안녕' 하면서 지나왔죠.
애가 정확한 발음으로 '미친 **'이라고 욕설을 날리더군요. 아이는 옆에 있던 자기 어머니에게 격렬하게 짜증을 내면서 자기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애 어머니는 애가 사춘기라 사람이 웃으면서 말 거는 것도 못 참는다, 미안하다 하면서 들어갔는데 본인도 지친 것 같더군요.
저 정도는 거의 폭발물 수준이지 싶은데 저희 집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좀 알아봐야겠어요.

말로만 듣던 요즘 초딩을 귀로 겪고 보고 잠시 유체이탈했다가 돌아왔네요.
집에 들어오니 늙은 사춘기남 고삼 조카가 뭔가 또 고민을 끌어안고 끙끙대고 있어요.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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