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용옥 교수의 ebs 중용 강의를 보다가 사마천 사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강의 듣는 즉시 속으로 아~ 아픈 부분이다 싶었습니다.

저자, 제목만 알지 본격 읽어보지도 않은 책.

거기다 그래도 쉬운책이다 싶어 지난번 리브로 50%세일때 지른 박덕규의 중국역사이야기 14권짜리를 읽을거라고

벼르고 있던차 사마천 이야기를 접하게 된겁니다.

 

방금 김용수 교수의 ebs강의 사마천 1편을 시청하게 되었는데(총32강) 역시 보지 않고서는 나중에 천추의 한으로 남을 책이다 싶습니다.

그렇다면 뭘 읽어야 할까? 내가 한자원서를 읽을수는 없고..

일단 사기의 체제에 대한이야기부분을 캡쳐해봤습니다.

사진에 처럼 열전(가장 많은 번역이 이뤄진것 같은데)이 50%를 넘습니다.

국내 번역도 만만하지 않을것 같은데

 

듀게에서 사마천 사기 읽어보신분 있으면 조언을 바랍니다.

 

역사의 조물주라는 말은 들었지만 구구절절.. 특히 학창시절에는 제목과 저자만 상식수준으로만 알았던 책을

이제 읽고 싶은건 왠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싶기도 합니다.

 

>>아래는 강의중 왜 사기를 읽어야 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을 캡쳐했습니다. 

 

재미는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무지 재미있다 입니다. 거기다 감동까지.. 인생살면서 사람이 앞으로 나갈때와 빠져야 할때의 지혜가 있어야 하는데

그 가르침을 사기는 줍니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준다. 재능과 복수관... 다양한 사람모습을 줌..

 

참고로 현대의 사람들은 노장사상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함. 노장사상의 핵심은 냉소주의. 사실 현대인이 이런 냉소주의가 없으면

현실을 살아갈수가 없음. 힘들고 어려운 격무와 인간관계에 빠져나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속된말로 지금의 정치와 현실을 씹어야 제맛이라는거죠.

그러나 현실로 돌아가서 내일부터 직장상사에 가족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계속되고 그래서 노장사상이 가는 방향은 무인도라고 합니다.

그순간은 만족을 느낄지 몰라도 그 끝은 아무도 없는 무인도 처럼 허무하다는거죠.

그러나 사마천의 사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사기가 가는 방향은 모든 현실 적용가능한 지혜가 들어있는 보물섬이라고 합니다.

어제 김용옥 교수역시 동서양 역사의 아버지 대결에서 서양의 헤로도투스는 사마천의 사기 에는 상대가 안된다는군요. 오죽했으면 역사의 조물주라고 하겠습니까?

 

 

우리가 일상속에 속담처럼 사용하고 있는 말이 사기에서 나온 이야기라니...

 

燕雀安知鴻鵠之地 (역작안지홍곡지지)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참새가 봉황의 큰뜻을 어찌 알겠는가?  원전은 봉황이 아니고 큰 기러기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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