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씨네 펭귄들> 감상평.

2011.09.12 15:51

우잘라 조회 수: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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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10.0)

 

 

 

 

 

전형적인 할리우드 코미디-가족애훈훈 영화인 것 같네요. 하지만 펭귄들의 귀여움이 꽤 상큼한 느낌이라 지겨움은 덜해졌고, 전형적인만큼 추석에 가족들이 가서 보기엔 딱 좋은 영화였던 것 같아요. 코믹한 것도 끊임없이 터뜨려주는 편이구요.

 

보신 분들이야 알겠고,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는데... 릭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할리우드 클리셰 아닌가요? 이혼 부부의 재결합, 그 제물로 바쳐지는 (대체로) 한 남자. 결론은 돌싱을 만나는 것은 위험... 이라니. 이건 무슨 왈왈. 각설하고.

 

감독인 마크 워터스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는데... 요런 장르에선 제법 경력이 있는 사람 같네요. 이분이 참여한 다른 영화들은 안봤지만, <500일의 썸머>엔 제작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뭐.

 

그리고 처음엔 얼굴에 자글자글해진 주름에 안쓰러워보였던 짐 캐리. 그치만 검은 코트가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그 모습은... 아아, 그 중년미란! 게다가 머리칼 휙휙 넘길 때도 꽤나 섹시해보이던... 저도 저런 중년이 될... 수는 없겠죠. 핏부터가 안 나올 테니까. 엉엉. 나도 키 크고 싶단 말예요... 아직 제대하려면 1년하고 더 남았으니까 희망이... 헛소리는 치워두고.

 

<트루먼 쇼>랑, <이터널 선샤인>이랑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밖에 안 봐서 그런지, 제게 짐 캐리란 배우의 기억은 <이터널 선샤인>의 그 느낌으로 제일 선명했어요. 버림받은 채로 처량하게 비 맞고 있는 강아지 같던... 그때도 젊은 건 아니었지만, 짐 캐리가 1962년생이고 <이터널 선샤인>은 42세였던 2004년작.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새 49세... 50을 앞두고 있는 짐 캐리는, 하지만 여전히 짐 캐리인 것 같아요. ㅡ영화 몇 개 본 것도 없지만. 낄낄.

 

여하튼 총평은, 앞으론 별점을 까칠하게 주기로 했기 때문에 낮은 (이라고 생각할래요) 편이긴 하지만, 현재 상영작 중에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이미 보셨다면 그 다음으로 추천드릴 수 있을만한 것 같네요. 물론 본 게 그것밖에 없고(-_-), 친구들과 동생의 호평이 많던 <세 얼간이>도 못봐서 그렇지만... 이것도 봐야할텐데, 다음주까지 스크린에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여담인데 극중 파퍼의 딸인 제이니 역을 맡았던 매들린 캐롤, 처음 봤을 땐 <왕좌의 게임>에 산사 스타크로 분했던 소피 터너인 줄 알았었네요... 그리고 이뻤음.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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