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3 22:29
사회생활 한 삼사년 해 보니까,돈이라는 것,버는 방법은 이제 알겠어요.취직해서
시키는대로 (그러나 융통성있게)열심히 일하면 되고,직접 돈을 만지는 일이
돈 벌기 쉽고,제 적성 살리면서도 남들 버는만큼 벌어 먹고 살려면 어떤
일을 해야하고,뭐 기타 등등.
그런데 쓰는건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돈이 너무너무 급박해서 반드시,당장,그것도 많이 벌어야하는 상황에 내버려진
시절이 있었기에 버는 법과 먹고 사는 법을 알게 된 것일진대
돈을 꼭 써야만하는 상황에 내동댕이쳐지는 일은 아직 없었고
앞으로도 있을리 만무하기에…
일단 제 문제는 뭐냐.쓴 것 같지 않게 빠져나가요.열심히 벌었으면 쓸 때의
보람이나 즐거움이란 것도 있어야 맞잖습니까.뭐 한 것도 없이 정신만 차리면
없어요.‘돈이란 게 원래 그래’라실수도 있지만 원래 그런 게 돈이라 하더라도
이왕 쓰는 돈 저한테 최대한 행복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소비할 방법은
분명 있을것같아요
알려주세여제발
(ps물론 저 스스로도 고민은 해봤습니다.
나름대로 자리 틀고 앉아 영수증을 살펴보니 식비 지출이 60%이상이더군요
섭식조절에 늘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 사연이 있는 몸인지라 일단 돈을
먹는 데 쓰지 않겠노라 해 뒀고요
또 심리적으로 월급 받은 직후에 돈을 무분별하게 쓰는 경향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급여 수령 후 급여일 포함 7일간은 교통비 외의 지출을 봉쇄한다’는 나름의
법도 만들었습니다
또 제가 뭘로 돈 쓸때 제일 기분이 좋은고 살피니,단연 미용 및
의료비지출이더군요.상담사선생님 상담비용이랑 진료비 이런것들은
정액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실현이 되고 말고는 2차문제.제가 저 스스로 봤을때 적어도 도박같은 짓
할 애는 아니라서--;;소비습관 잘만 잡으면 굶진 않지 싶어여)
2011.09.13 22:36
2011.09.13 22:41
2011.09.14 00:10
2011.09.14 00:36
거기 나온 얘기에서 가장 동감한건 돈에게 '관리'당하지 않고 내가 주체적으로 관리하려면 신용카드를 없애야 된다는 거예요.
체크카드를 만들고 신용카드 없애는게 첫 걸음.
잔고 확인하면서 돈을 써야 아끼면서 현명하게 소비가 되겠더라고요.